충주 미륵리 대광사를 다녀와서
미륵대원지와 미륵세계사를 돌아 본 우리는
미륵대원지 뒷편에 자리한 대광사를 찾아갔다.
대광사로 가는 길은 미륵대원지에서 하늘재로 오르다가
우측으로 회전하는 아스팔트포장도로로 갈수가 있었다.
입구에 있는' 미륵리 삼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따른 고려초기 석탑으로
미륵사지의 동쪽 200m의 한적한 곳에 세운 이유를 정확히는 알수는 없으나
비보석탑에 의해 땅 기운이 약한 곳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기서 조금더 오르면 높이 138㎝, 최대너비 118㎝의 '불두(佛頭)'가 있는데
대형 화강암에 새겨진 이목구비가 뚜렸하고 눈매는 일자형으로 모이며
입도 일자형으로 작게 표현되었고 입술 윤곽선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고
귀는 길고 코끝은 다소 편평하게 처리되어 고려시대 미완성된 불상이라 한다.
대광사를 오르는 길 주변에는 꽃이 만발하고 커다란 석재들이 많이 쌓여 있었고
조각중인 석재와 조각이 완성된 석재들도 많이 쌓여 있었으며
사찰입구를 들어서니
남쪽 산 기슭에는 북향의 산신각이 건축중이었고 대웅전은 동향을 하고 있었다.
대웅전 입구에서 만난 스님은
미륵사지 미륵부처님 앞에서 천일기도를 하던중
부처님의 현몽으로 월악산과 멀리 천등산이 보이는 곳에 절을 짓게 되었다면서
천일기도를 여섯차례를 하면서 기도를 한 결과 국립공원도 해제하게 되었고
석조산신각과 2층의 석조대웅전을 백년계획으로 짓게 되었다고 설명하셨다.
월악산은 백두산과 함께 영봉(靈峯)이라 불리며
소백산 줄기가 뻗어내려 산줄기로 흐르지 않고 뭉쳐진 곳으로 월악산이고
대광사는 산들이 세 겹으로 굽어 싸고 있는 명당이란 설명도 하셨다.
우리는 스님께 대광사를 지세와 절을 짓기까지의 사정을 들으며
대광사의 불사를 마치고 웅장한 석조대웅전이 준공되어 성전이
아루어지길 바라며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스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대광사를 나와서 진입도로 한모퉁이에 둘러 앉아
준비하여간 음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하늘재로 돌아왔다.
미륵대원지와 대광사 여행을 마치고 하늘재를 출발한 우리는
안동에 도착하여 아지매식당에서 막걸리 한 잔을 나누고 헤어졌다.
오늘 오랜동안 가보고 싶었던 하늘재를
단풍여행을 하면서 즐길수 있도록 운전을 하여 주신 박선생님과
함께 하신 두분께 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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