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추억의 안동장날' 공연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1. 3. 5. 05:05

'추억의 안동장날' 공연을 다녀와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하루앞둔

2021년 3월 4일 19:30 안동예술의 전당 백조홀에서

극단 <투게더안동>이 '추억의 안동장날' 연극공연이 있었다.

 

18:30에 세사람이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신시장 옥야식당에서 만나

선지뿐아니라 갈비덧살, 양지뱃살, 아롱사태 등 고기들이 듬뿍들어 있는

선지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안동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백조홀 입구에는 출입자 명부 대신 '전화한통으로 출입관리'를 하고

소소독과 체온을 확인한 후 입장권을 받아서 관람을 하였다.

 

장혜숙 프리랜서의 사회와 김동한 단장의 인사로 시작된

연극아 놀자- 추억의 안동장날 공연은

40여년전 며느리가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안동장터에 제사장을 보러 가서 구수한 사투리로

시장사람들과 훈훈한 정도 나누고 애환을 함께하는 이야기로

 

각 장르마다 극에 맞는 안동장날, 노란샤스입은 사나이, 울엄마,

이등병의 편지,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홍시, 사랑하는 마음 등

가요를 함께 부르면서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간고등어로 막걸리 한잔도 나누는 장터,

채소장수가 무우를 썰어서 안주로 나누는 풍경,

엿장수의 해학과 시장사람들과 엿 내기 모습들이 추억을 떠 올리게 하였다.

 

'안동역에서'와 '투게더 안동'을 합창으로 부르며 마친

오늘 공연을 아마츄어 출연진들이 펼치는 연극으로

숙련된 연기자들이 아니어도 공연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안동예술의 전당에서는 지역의 공연 전시단체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으로

2021 안동윈더아트 패스티벌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13일 전통우리소리연구소 국악공연, 23일 영남예술합창단 합창공연,

28일 극단안동의 연극공연 등 다수의 공연들이 백조홀에서 펼쳐지고

이혁발 작가의 의식주-몸철헉곤점에서, 한국각자협회 안동지부전,

최병창 작가 염원과 이변의 관계적 근원 개인전 등이

갤러리에서 열린다고 한다

 

오늘 공연을 하여주신 극단 투게더와

함께 옛날 장터의 추억을 되살렸던 관객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극단 투게더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면서 오늘을 보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