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청송 주왕산으로 봄나들이를

오토산 2021. 3. 31. 05:43

청송 주왕산으로 봄나들이를

2021년 3월 30일 09:30 평소 자주 만나던 지인 네명이

안동을 출발하여 동안동IC~청송IC를 거쳐서 주왕산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청송에서 주왕산을 향하는 길이 많이 바뀐 것을 보니

주왕산을 온지도 오랜만인것 같다.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먹거리촌에서 도토리묵에 사과막걸리를 한잔 나누고

대전사를 거쳐 주왕산으로 갔다.

 

주왕산국립공원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7천만년전 용암이 흘러내리며 굳은 용결응화암층 지역이 105.595㎢이고

아름다운 암봉과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을 간직한 영남제1의 명승지로

 설악산과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며

2017년 청송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구역이기도 하다.

 

주왕은 중국의 왕족으로 태어나 당나라를 상대로 싸우다가 대패한 '주도'로

석병산(주왕산)에 숨어들어 12㎞의 주왕산성을 쌓고 주왕굴에 은거하던 중

굴입구에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려다가 신라의 마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후주천왕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애절하게 죽었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주왕계곡에 군락을 이루는 수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산철쭉으로 진달래보다 빛갈이 짙고 잎에 반점이 있으며

주왕의 핏물이 계곡을 따라 스며들면서 피어난 꽃으로

주왕의 원한이 맺힌 영혼의 꽃이라 수단화(壽斷花)라 부르기도 하며

청송군에서는 매년 수달래축제를 하여 오기도 한다.

 

우리는 당나라의 요청을 받은 신라군사를 막기위해 쌓은 주왕산성,

16나한이 봉안된 나한전과 중층의 누각인 가학루가 있는 주왕암.

하늘이 겨우 보이는 협곡에 자리한 주왕굴을 구경하고 내려오니

주왕암의 보살님이 우리들에게 다과를 베푸시어 감사하게 먹었다.

 

주왕암을 내려와 붉은꽃, 분홍꽃, 노란꽃, 파란꽃 등

저마다 자기색갈을 자랑을 하면서 봄을 알리는 산책로를 걷다가

 생태탐방로 중간에 있는 전망애에 올라서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와 주변의 절경들을 구경하고 내려 와

용추협곡에 펼쳐진 폭포들의 비경을 구경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