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어린이날 노인들의 나들이

오토산 2021. 5. 5. 23:56

어린이날 노인들의 나들이

 

시원한 바람이 부는 5월 5일 오후 안동댐파크골프장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저녁에 노인네들 네명이 '별이 빛나는 바다'에서 저녁을 먹었다.

 

오늘은 어린이날로

어린이대공원 방문객이 6만여명(17시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0%가 늘었고

'내년에는 마스크 벗길' 바라는 간절한 나들이객들이 북적였다고 한다.

 

'어린이날'은 1922년 방정환선생이 이끄는 천도교 서울지부 소년회에서

'어린이날'을 선포하고 이듬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한것이 효시이고

일제강점기말 중단되었다가 1946년 5월 5일로 변경하여 시행하였으며

1957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선포하여 더욱 뜻 깊은 날이 되었고

1970년 공휴일로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은 또 여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하(立夏)이다.

입하(立夏)는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이 있고

초여름의 뜻으로 맹하, 초하, 괴하, 유하라 불리기도 하며

이 시기에 '쑥버무리'를 먹기도 한다고 전하고 있다,

 

산천도 들판도 모두가 싱싱한 신록으로 가득한 계절 !!

 햇볕은 뜨겁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는 날씨였고

안동 월령교 주변과 안동댐 부근 조각공원 등에도

많은 나들이객들이 붐비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근래에 안동지역에 코로나가 극성을 부려

손자, 손녀들을 모두 오지 못하게 한 70대 노인 네명이

안동댐파크골프장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나서

풍산의 '별이 빛나는 바다'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후포항중매인 37번 일광상회 직영매장으로

싱싱한 횟감!! 명품바다회!!로 알려진 이 곳

어항에는 힘차게 돌아 다니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고

매일 아침 싱싱한 횟감들을 운반하고 있다고 한다.

 

생선회가 나오기전에 밑반찬으로

문어숙회와 가오리회, 가오리찜, 생선튀김, 채소튀김 등이 나와

소주를 한 잔 나누다니 생선회와 매운탕이 나와서

 맛 나게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니

식당옆 농수로에서 개구리들이 합창을 하여서

어릴적 시골집에서 지내던 추억을 떠 올리게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계펑으로 돌아오면서 농촌 들판의 모습들을 보면서

 젊은날 낙동강에서 은어를 잡으며 모래밭을 뛰놀던 추억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코로나로 인하여

어린이들과 만날수 없는 노인네 네사람이 만나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개구리소리가 들리는 농촌나들이를 하면서

70년대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 올리는 나들이를 하였다.

함께 하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