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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상 원장님의 교황훈장<그레고리 대 기사상>

오토산 2022. 1. 22. 07:42

유 한상 ,  베드로 원장에게

로마 교황청으로 부터

그레고리오 대 기사장 훈장이

수여된적이 있었다.

불행하게도 생전에 하회 옥류정에 화재가 나서

많은 피해를 입었고 훈장증도 함께 소실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 원장님이 하늘나라로 거처를 옮기시고

가족들이 이를 아쉬워 하는것을 아시고

천주교 안동교구장 권 혁주 주교님이

교황청과 주한교황대사관에 협의를 이어오던중

마침내 새로 복원된 훈장증을 받기에 이르렀다.

 

오늘 교구청 사무처장 안 상기 신부님이

가족인 장남  유  창근 씨에게 이를 전달하기위해 하회를 찾았다.

생전에 이곳 옥류정에 머무시며

아담한 전시장을 열고 문인화 작품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도 하셨는데

오늘와서 보니 새롭게 고치고 다듬어 깨끗한 명소가 되어 있다.

 

유 창근 자제분은 이름난 음악애호가이며

특히 오디오 마니아이기도 하여

잔잔히 흐르는 고전음악의 멜로디가

주변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려

마치 선계에 와서 노니는듯한 환청을 느끼기도 한다.

곁에서 친척분이 슬쩍 키큰 오디오 기기가

전에 서울시내 아파트값과 같았다면서명품기기를 해설해 주기도 하였다.

 

수년전 악성 질환으로 사경을 헤멘적도 있었는데

신기한 신비체험을 하고 깨끗해져서

이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옥류 맑은 샘터 곁에 루르드 성모상을 세울계획을 세우고

그 꿈의 실현에 설레어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고 편해 보였다.

동행한 안 상기 신부님에게

성모상 세울 장소를 의논하며 산책을 하는데

하늘은 맑고 공기는 차갑게  시원하여

유 한상 원장님이 곁에 서 계시는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훈장을 다시 받으시고 웃음을 머금은 유 원장님이

우리를 반갑게 맞으시고 함께 거니시며

소요유 하는 묘한 느낌을 누리면서 

나는 청정 쪽빛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