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안동풍수기행(봉정사) 강의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3. 11. 17:24

안동풍수기행(봉정사) 강의를 다녀와서

 

527년 신라가 불교를 공인하였다는 3월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흙의 날'이라 한다.

 

흙은 생명의  터전이자 농업의 근간이자 생태계 필수물질로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이 되어 흙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2015년 3월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업. 농촌. 농민의  농업의 3요소와

흙 토자(土)를 十과 一로 파자(破字)하여
3월 11일을 흙의 날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오후 2시에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에서 회원 25명이 참석하여

안동풍수기행 봉정사에 대한 이완규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천등산 봉정사는

봉황이 알을 품고(鳳凰抱卵) 봉황이 둥지로 날아들며(飛鳳歸巢)

당판(當坂) 앞을 용호가 완전히 막은 장구와혈(藏口窩穴)이고

물길은 명당수중 최고로 꼽히는 역수(逆水)로 흐르고 있으며

일주문 뒤 백호 끝부분이 주저앉은 허결처(虛缺處)가 있으나

허결처부분에 나무를 심고 돌을 쌓아 조산(造山)을 만들어

비보(裨補)하였다고 한다.

 

선생님은 늦은가을 봉정사에서 까치밥을 보면서

천지의 순환을 위하여 마지막 과일은 먹지말아야 한다(碩果不食)를

느꼈다면서 현석 이호신 화백이 그린 '봉정사진경도'에서

수구, 순전, 횡대, 현릉 등 봉정사의 와혈을 설명하였다.

 

중국 明대의 풍수지리서

인자수지(人子須知 사람의 자식은 모름지기 알아야 한다)에는

와혈(窩穴)은 혈처(穴處)가 주위보다 낮아 우묵한 곳을 말하며

계원(鷄苑 닭둥우리), 과저(鍋底 냄비바닥), 장심(掌心 손바닥),

금분(金盆 쟁반), 동라(銅羅 징) 등이 있으며

산의 형태를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 등 혈성으로 구분하나 

안동의 선어대에서 바라보는 약산(木星), 구미의 천생산(土星),

노적봉(金星), 소백산(水星) 등으로 산의 형태를 구분되나 

현장에서 산세와 혈처를 찾아내기는 무척 어렵다고 한다.

 

혈장의 좌측 산을 좌청룡(左靑龍), 우측산을 우백호(右白虎),

혈장을 만드는 뒷편의 산을 북현무(北玄武-玄武垂頭),

혈장 앞에 보이는 산을 남주작(南朱雀-朱雀翔舞))이라 하고

가까이 있는 안산(案山)과 멀리있는 조산(朝山)으로 구분하며

혈장을 호위하는 용호와 현무, 주작을 사신사(四神砂)라 한다.

 

삼남의 4대 길지로는 

연화부수(蓮花浮水)의 하회, 완사명월(浣紗明月)의 내앞

금계포란(金鷄抱卵)의 닭실, 물자행주(勿字行舟)의 양동이라 한다.

 

오늘의 강의를 마치며

송야천에서 바라보는 천등산(松夜天燈) 명옥대 푸른 바위와 맑은 물(蒼巖鳴玉)

늦가을 봉정사의 늙은 감나무(老枾晩秋)    덕휘루에서 보는 대웅전(德輝大雄)

현릉에서 내려보는 극락전(弦陵極樂)            영산암 늦은 눈 구경(靈山暮雪)

우화루의 봄비(雨花細雨)                      지조암의 이내와 노을(知照煙霞) 등

 선생님이 지으신 봉정팔경을 되세기며

다음주에는 녹음이 짙어지기 전에 현장답사를 하기로 하였다.

 

생명의 터전인 흙을 소중하는 흙의 날인 오늘

차거운 북서풍을 막고 용수공급이 용이한

장풍득수(藏風得水)의 풍수학을 배우면서

열강을 하여주신 이완규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강의를 준비하여주신 사)한국음양지리학회에 감사를 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