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도를 다녀와서
22년 4월 21일 14:00 남당회타운을 출발한 우리는
가로변에 아름다운 조밥꽃을 구경하며 천수만을 건너서
서산시 부석면 간월마을을 찾아 간월암 주차장에 주차하니
'오늘은 17:50~18:40까지는 출입이 불가하며
시간이 표시되지 않은 날은 물이 들어와도
길이 막히지 않습니다'란 안내판이 있었다.
간월도(看月島)는 천수만에 위치한 8.27㎢의 작은섬으로
1983년 10월 천수만간척사업으로 창리방조제가 연결되어
지금은 섬마을을 면했으나 과거 피안도(彼岸島)로 불렸으며
간월암(看月菴)은
물위에 떠있는 모습이 연꽃과 비슷하여 연화암(蓮花菴)
또는 피안암, 낙가산 원통대(落伽山 圓通臺)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중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쳐
암자이름을 간월암이라 하고 섬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고 전하며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폐사되었다가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리고 광복을 맞았다 하며
밀물과 썰물때 섬과 육지로 변화되는 보기드문 자리에 위치하고
주변과 어우러지는 낙조와 달이 떠올랐을때 경관이 빼어나다 하여
서산팔경중 3경에 해당한다고 한다.
관음전에 참배를 하고 나오니
범종각에서는 타종시연을 하고 있었고 주변의 천수만을 구경하고
발갛게 피어난 복사꽃과 바닥이 발갛게 떨어진 동백꽃을 구경하며
간월마을을 돌아오니 '간월도 어리굴젓기념비'가 있었다.
간월마을은 어리굴젓특산지로
간월도 어리굴젓은 그 맛이 뛰어나 식탁의 명찬(名饌)으로
고려말부터 조정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조선초 무학대사가
간월암에서 수도하실때 태조대왕에게 진상하여 임금의 수라상에
진상품으로 각광받았다고 전하며
타지방과 달리 어릴때는 돌과 바위에 붙어 석화(石花)로 자라다가
완전히 자란뒤에 돌과 바위에서 떨어져 갯벌에서 사는 토굴을
아낙네들이 체취하여 어리굴젓을 담그는데 특히 굴의 색갈이 검고
몸에 물날개(굴알에 난 미세한털)이 많이 돋아 양념이 골고루 묻어
특유의 맛을 낸다고 한다.
기념비를 구경하고
'회도둑', '밥도둑'아란 간판들이 있는 간월마을을 지나서
안면도 꽃지에서 열리는 '2022태안세계튜립꽃박랍회'를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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