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행남산책로를 다녀와서
5월의 마지막날 아침 시가지 산책을 마치고
바람이 불어 독도행 배가 출발하지 못 한다고 하여
09:00 행남산책로 산책을 나섰다.
울릉도는 지질학적으로 신생대 3~4기에 동해에 발생한
거대한 화산의 정상부에 해당하며 현무암, 조면암 등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중앙부에 성인봉(986.7m)이 있고
나리분지외에는 거의 평지가 없고 국내 9번째 큰 섬으로
동서 10km, 남북 9km. 해안선 64.43km이다.
행남은 도동과 저동사이의 해안을 끼고 있는 마을로
겨울에도 살구꽃을 볼 수있는 따뜻한 기후를 가졌고
이 마을어귀에 큰 살구나무가 있었다고 하여
살구남(행남)이라 불렸다고 전하며 마을에서
400m정도 떨어진 행남등대는 1954년 12월 무인등대로
설치되었다가 1979년 6월 유인등대로 전황되었다고 한다.
유람선선착장을 출발하여 용암이 빚어낸 바위들이
오랜세월 해풍에 시달리며 만들어진 절경들을 구경하여
굴도 지나고 다리도 건너며 계단을 오르내리며 걷다 보니
1박2일의 촬영지인 바닷가 몽돌해변을 만날수 있었다.
몽돌해변을 지나 계곡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니
대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등대로 가는 삼거리가 나타났고
저동 촛대바위까지 가려니 1.3km 너무 먼거리가 남았다.
거기서 돌아 내려와 몽돌해변에 도착하니
올라갈때 없었던 염소떼가 활보를 하고 있었고
아지매들은 나물뜯고 염소들은 풀 뜯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여러 종류의 암벽층으로 이루어진 해변의 절경도 보고
커다란 크레인이 테트라포드로 방파제를 보강하는 것도 보며
재향군인회원들이 제복을 입고 산책하는 모습도 보면서 오는데
탈랜트 최주봉씨가 홍보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TV에서 볼때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기억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보니 훨씬 젊잖고 잘 생긴 미남이었다.
우리는 행남산책로를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11:00 울릉도 별미인 '따개비국수'로 점심을 먹고
독도행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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