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안동풍수기행(병산서원) 강의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0. 15. 06:55

안동풍수기행(병산서원) 강의를 다녀와서

 

연인들이 함께 와인을 마신다는 와인데이(레드데이)라는

2022년 10월 14일 14:00 사)한국음양지리학회 강좌에서

이완규 선생님의 안동풍수기행(병산서원) 강의가 있었다.

 

병산서원(屛山書院)은

고려 때 하회에 터를 잡은 풍산류싸들이

자손들의 교육을 위하여 풍산현에 세운 풍악서당(豊岳書堂)을

1572년(선조 5)에 서애 류성룡선생이 현위치(병산리)로 옮기고

1613년(광해군 5)에 지방유림들이 존덕사(尊德祠)를 건립하여

향사기능을 갖추었고 1629(인조 7) 아들 수암 류진을 추배하였으며

1863년(철종 14) 사액을 받아 매년 3월, 9월 초정일에 향사를 지낸다. 

 

서원은 선현제향과 예비 유학자의 강학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제향공간은 선현제향의 엄숙한 공간으로  서원의 최고위상공간이고

강학공간은 유생들이 심신을 닦고 수양하는 서원의 중심공간이다.

 

병산서원은 주산인 화산의 지맥이 힘차게 꿈틀거리며 뻗어내려

좌우에 지룡을 거느리고 몇 마디(龍節)를 이루며 내려오다가

존덕사 뒤쪽에 우뚝한 현무정(玄武頂)을 솟구쳐 그 힘이 아름답고

내룔이 강건하여 천리마가 천리를 달려와 마른 목을 강물에 축이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의 형국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중심건축인 존덕사는

주산~내룡~혈처로 이어지는 자연축에 자리하고

복례문~만대루~입교당으로 이어지는 건축축과는 일치하지 않으나

건축축을 15도 틀어 존덕사와 강당의 안대를 병산중앙부를 향하게하므로

능압(凌壓)에 걸리지 않게 지어진 것이 풍수학저으로 절묘하다고 하며

 

병산서원의 출입문인 복례문(復禮聞)은

서원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누하(樓下)를 통하여 출입하면서

허리를 굽히게함으로 마음을 경건하게 가다듬게 하고 있으나

서원의 부속건물인 만대루가 너무 크고 아름다우며 강당공간을 가리어

주인을 찾아 온 객이 행랑채에 머무는 손님에게 정신이 홀린 것 같아

서원의 위계를 무너뜨리고 주위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집합미를 해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만대루가 그 위치에 그렇게 지어지게 된 것은 

 강당의 안대인 병산과 조화를 이루어 능압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서원의 입구에 만대루를 높고 웅장한 외관을 가지게 지으므로

자연과 합치되는 길을 택한 풍수사상에  있었다고 본다며

 병산서원을 건축한 어르신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강의를 마쳤다.

 

오늘도 유교문화회관에서 병산서원의 풍수지리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풍수지리와 고건축에 대한 상식을 강의하여 주신 강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이 연인들끼리 와인을 나누며 사랑을 속삭이는 와인데이라 하나

우리는 점심시간에 천하장사에서 오리백숙으로 막걸리 한잔을 나누었고

저녁에는 황금코다리에서 여덟명이 모여 막걸리 한잔을 나누었다.

 와인대신 우리 조상님들이 즐기시던 막걸리를 나누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