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한국음양지리학회 현장답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2. 10. 12:00

한국음양지리학회 현장답사를 다녀와서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는 12월 9일 10:00

이완규 선생님의 안동풍수기행 강의를 마치고 낙엽이 지고나서

한국음양지리학회 회원 21명이 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에 모여

차량 4대로 임하 임하리 청계선생 산소와 송천 석문선생 산소,

임동 숲당 전주류씨 선조 산소로 하반기 현장답사를 떠났다.

 

임하리 푸레시골을 지나니 가마득히 쳐다보이는 댐이 나타났고

주차를 하고 댐 비탈면을 올라가니 임하댐이 보였고 서쪽 임도로

한참을 오르내리니 임하댐으로 뻗어내린 산줄기에 묘소가 보였다.

잘 다듬어진 산소가 맨위에 정부인(閔氏), 아래 청계(金璡)선생 묘소,

 그 아래에 2子(龜峯)의 묘소가 함께 하고 있었다.

 

우리는 청계묘소에 참배를 하고 주변산세의 아름다움을 돌아보며  

임하댐이 되어 전면에 물이 가득하고 산줄기가 댐으로 연결되어

명당에 자리한 산소가 더욱 좋아진것 같다면서 내려와서

천전에 있는 백수장가든에서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임동면 망천리에 있는 숲당에 입향조와 7대위 산소가

부장(附葬)되어 있는 장소로 가서 현장답사를 하였다.

 

전주류씨는 고려말 문화류씨에서 분적하여 완산백 류습(柳濕)을

시조로 克恕-濱-義孫-季潼-軾으로 이어 한양에서 기거하여 오다가

7세(閏善)가 영주 반남박씨 朴承長의 딸과 혼인하여 낙남(落南)하고

8세(城)가 청계 김진의 사위가 되면서 임동 수곡으로 입향하였다.

 

전주류씨의 입향조(柳城)와 후손(2세 復起, 3세 友潛, 5세 振輝,

6세 宗時, 7세 元鉉, 8세 光宅)이 숲당묘소(林塘墓所)로 모셔져 있었고

우리는 입향조 산소에 참배하고 2세(陶軒), 3세(岐峯)의 묘소를 보니

안산이 모두 약산(안동에서 가장 잘 생긴 문필봉)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내려오면서 바람에 흩어진 생수병을 한 곳으로 모아 놓고 내려왔으나

재선충으로 붉어진 소나무는 걱정만하면서 선어대로 이동하였다. 

 

선어대에 도착하니

석문선생이 돌아가신 이듬해 아들이 심어 370여년된 모감주나무가 반겼고

우리는 읍취정(揖翠亭)에서 서쪽으로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산소가 보였으며

소쿠리 처럼 우묵하게 생긴 와혈(瓦穴)에 자리 잡아  큰 석물로 누르는 것이

부담스러워 문인석을 작게 세워졌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보니

산소주변은 멧돼지가 한차례 헤메고 다녀 간 것 같았다.

야생조수 피해가 농작물에 이어 산소까지 걱정거리다.

 

선어대를 끝으로 오늘의 답사를 마치고

답사에서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이완규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험한 산길을 안내하시며 함께하신 한기학 이사장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하루를 함께 답사하신 모든 회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 한해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