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아산 맹씨행단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1. 10. 19:54

아산 맹씨행단을 다녀와서

고불 맹사성기념관을 관람한 우리는

인근에 있는 맹씨행단을 찾아 갔다.

 

아산 맹씨행단(孟氏杏檀)은

고불 맹사성(古佛 孟思誠 1369~1438) 선생이 살던 곳으로

원래 최영장군이 살던 곳이었으나 그의 손녀사위인 맹사성에게

행단을 물려 주면서 맹씨집안이 대대로 살아 왔으며

앞마당에 600여년의 은행나무가 있어 행단이라 불리어 졌다.

 

맹씨행단은 본채공간과 가묘공간, 후원공간으로 구분되며

본채공간은 솟을대문과 연결된 행랑채, 공(工)자형으로

가운데 마루를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둔 홑처마 맛배지붕인

고택으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민가로 알려져 있으며

마당에 두그루의 은행나무 쌍행수(雙杏樹)는

1380년경 고불선생이 심었다고 전하며 높이가 40~45m,

들레가 6~8.5m로 보호수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가묘공간은 본채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사당(世德祠)이 지어져 있고

두문동 72현인 맹유(조부)와 맹희도(아버지), 맹사성 세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매년 숭모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후원공간은 내담밖으로 후원을 조성하여 고택의 남동쪽 120m에

 정자를 지어 세종대에 정승이었던 맹사성이 황희, 권진이 함께

 아홉 그루(각각 세 그루씩) 느티나무를 심고 시문을 읊으며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며 국정을 논하기도 하였던 곳으로

삼상정(三相亭) 또는 구괴정(九槐亭)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일곱 그루는 수명을 다 하였고 현재는 두 그루 살아 있다고 한다.

 

우리는 고택과 은행나무를 구경하고 세덕사를 들려

후원에 있는 정자로 갔더니 정면에는 三相亭현판이 걸려 있었고

내부에는 九槐亭 현판이 걸려 있었으며

두 그루의 나무는 버팀목에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었다.

마을입구에는 청백리마을(원중리) 표지석이 서 있었다.

 

맹씨행단과 고불 맹사성기념관을 탐방하다가 13:30분경

다래원으로 가서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으로 점심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