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코타 작가 김준규 총장 물포럼기념 조각공원을 거니다
테 라 코 타
Terracotta
진흙, 점토를 구운것
소상을 점토로 성형하여 구운것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여
중국 서안에 있는 진시황릉의 병마용과 같은것이라고 보면 된다.
전, 검찰총장 김 준규 총장이
테라코타를 품에 안고 안동을 찾아왔다.
흙을 만지며 다시,
< 나를 찾다 > 라는 화두를 가지고. . .
이번 마산, 창원 동지들이 안동을 방문하는길에
김 준규 총장이 동행한다기에
얼마전 하늘나라로 거처를 옮겨간 친구 최 준걸회장이
이모부가 된다는 인연으로 오시는가 했었다.
물론 그런 인연의 끈으로 우리가 뭉치게 되었지만
이색적으로 김 총장은 전시회까지 열었던 테라코타 작가였다.
그런 소식을 전해들은 나는 안동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조각을 가르쳤던
테라코타 작가 이 상무교수를 만나 그의 작품을 보여주길 의논하였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아쉬움이 있었으나
오늘 김 총장 전시회 도록을 보니
정말 그의 작업실과 전시를 보았더라면 좋을뻔 했다.
머리스타일도 , 웃음짓는 그의 넉넉한 모습도,
딱딱하고 융통성 없어보이는 법조인이라기보다는
자유분방한 예술가로 느끼기에 더더욱 작가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공교롭게도 또다른 검사인
김 영대 ( 전, 서울고검장 )검사의 부친상을 문상하느라 대구에 다녀왔는데
그의 부친은 나의 사범학교동기 친구이고 절친이다.
김 총장과는 인천지검등에서 같이 근무하여 인연도 깊고 인상도 분명히 각인된 처지라
얘기를 들어보니 당초 검사가 되기위한 법대지망보다는 미술대입학을 고려했었다고 한다
인천지검 근무당시엔 점심시간이 되면
30분 일찍 서둘러 동료검사들을 인솔하여 인근 미술관이나
사전 물색해둔 전시실을 둘러보는 문화탐방을 하고난뒤 점심을 하곤 했었다 한다.
오늘 김 총장은 마치 전업작가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듯하다
자화상 소조를 설명할땐 아주 행복해 보이고
또 작업하다 실패한것이 더 애착이 간다는 열정에 그의 노력이 엿보인다.
우리는 안동댐에 있는 세계물포럼기념 조각공원을 돌아보기로 하고
댐 상륜부를 삼삼오오 한가하게 유유자적 담소를 나누며 걷고
아이들의 별명으론 < 비밀의 정원 > 모네의 연못이라 불려지는
안동댐 물길공원에 들려 아이들 모양을 흉내내어 징검다리에서 인증샷을 찍고
우리집 앞뜰 마당이라 흰소리로 농하면서 월영공원 강변을 소요유 하였다.
저녁의 예미정 정다운 친교모임과
월영교 앞 점심모임에서는 막걸리로 건배를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건배사를 동원하여 건강을 축원하였다.
이리 우리는 끈끈한 인연으로 정을 도탑게 하여
늘 퉁을 맞으며 너나 그렇게 살아라 비난받는
갖고 있는 재능이나 가진것을 아낌없이 나누어 쓰고 죽자 고
쓰 죽 회 하고 산다는 말씀이다
우리 정말 쓰. 죽. 하며 살아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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