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영천 임고서원을 다녀와서
선원마을을 출발하여 11:40 임고서원에 도착한 우리는
선주교입구에서 이한방교수로부터 임고서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주변을 돌아보니 500년 은행나무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고
멀리 퇴계선생의 글씨로 집자한 東方理學之祖 비석도 보였다.
임고서원(臨皐書院)은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퇴계선생 문하에서 수학하신 노수(盧遂), 김응생(金應生), 정윤량(鄭允良) 등이
1553년(명종 8) 부래산에 창건하여 1554년 준공하였고
사서오경과 위전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으로 낙성할 무렵 노수가 서울에서
서적을 구하기에 퇴계선생이 명종에게 하사받은 性理群書句解를 기증하고
제자 황준량(黃俊良)은 次臨皐書院落成韻이란 축하 시(詩)를 보냈다 전하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3년(선조 36) 현위치로 이건하여 재사액받았고
1871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 1879(고종 16) 존영각을 설립하여 영정 봉안하다가
1965년 포은선생 위패를 봉안과 임고서원중건성역화사업(1980~1999)을 마치고
2001년 황보인(皇甫仁)을 배향하였다고 한다.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선생은 임고면 우향리에서
아버지 정운관(鄭云瓘)과 어머니 영천이씨 사이에서 태어나서
성리학이 고려와 조선에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하여 동방이학의 조종으로
존승받는 학자로 고려왕조를 지키려다 선죽교에서 이방원 일파에게 피살되어
후세에 충절의 표상이 되었고 목은, 야은과 함께 高麗三隱으로 추앙받고 있다.
포은선생의 단심가(丹心歌)와 어머니의 백로가(白鷺歌)가 새겨진 碑를 지나
영광루(永光樓)를 들어가서 서원뒷편에 있는 사당(文忠祠)에 참배를 하고
강당(興文堂)으로 올라가서 문중대표님이 사오신 야쿠르트를 마시며
이한방교수와 이원봉 별유사로부터 일반적인 서원의 유래와 배치현황,
임고서원에 대한 설명, 서원철폐령에 얽힌 뒷이야기들을 듣고
문중대표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유물각으로 가서
안동 개목사에서 공부하셨던 시절(昔日讀書興國寺) 등
포은선생의 일대기와 업적, 임고서원의 유래 등을 관람하였다.
우리는 12:40 베롱나무꽃이 붉게 피어있는 임고서원을 떠나
도남한우숯불촌으로 가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
14:15 조양각으로 출발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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