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영천 조양각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9. 23. 20:04

거경대학에서 영천 조양각을 다녀와서

 

도남한우숯불촌을 출발한 우리는

14:30 조양공원에 있는 조양각을 찾았다.

 

조양각은 조양공원내 영천문화원옆 금호강변에 있었으며 

우리가 조양각에 도착을 하니 영천문화원 사무국장님이 나와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인사를 하였다.

 

조양각(朝陽閣)은

보현산에서 발원한 자호천과 고현천이 합류하는 금호강변 북쪽벼랑에

남동향하여 있었고 강변쪽에는 서세루(瑞世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으며

1368년(공민왕 17) 부사 이용이 창건하여 '명원루(明遠樓)'라 하였고

밀양 영남루와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3루의 하나로 불리어 지고 있으며

좌우에 청량당, 쌍청당 등 건물이 있었는데 임진왜란때(1592.7.27) 소실되었고

1637년 군수 한덕급이 그 터에 누각 15칸을 지어 조양각이라 하였으며

일제강점기 조양심상소학교를 건립하면서 주변의 부속건물을 모두 철거하였고

2006년 손이목 시장때 전면 해체복원하여 640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영천은 조선시대 부산에서 한양에 이르는 영남대로의 중간 지점으로

조양각은 조선통신사의 기착지로서 마상연(馬上宴)을 벌이기도 하였고

시원한 바람이 늘 불고 확 트인 경관을 바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정몽주, 서거정, 김종직, 조위, 이현보, 이이, 박인로, 이언적, 이황,

김상용,홍익한, 남구만, 송중길 등  많은분들이 찾아서 경관을 돌아보고

찬양하는 詩를 남겼으며 70여개의 시판이 게첨되어 있기도 하며

지금은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루각에 올라서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하면서

당나라 시인 한퇴지의 시 '훤히 트인 먼 곳 경치를 바라보니 두 눈 조차

더 밝아오는 듯하다(遠目增雙明)'는 구절에서 인용한 명원루(明遠樓)와

시경의 '봉황은 동쪽에서 뜨는 아침햇살(朝陽)에 운다'는 구절에서

인용한 조양각(朝陽閣)의 절경을 실감하면서

 

권오추 강사님으로 부터 포은선생의 제명원루(題明遠樓)시와

노계선생의 제조영각(題朝陽閣)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誠心篇)의 구절에 대한 성독 강의를 마치고

루각을 내려와 조선통신사의 길 碑와 산남의진비(山南義陣碑),

어둡고 암울했던 일제후반기 작사, 작곡, 연극을하면서 극본을 썼던

 황성옛터 노래비(작사 왕평 이응호)를 구경하고 강변주차장으로 갔다.

 

우리는 조양각에서 조양공원과 주변의 시설물들을 돌아보며

금호강의 절경을 구경하고 15:30 노계문학관으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