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안동향교 소학반에서 직지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10. 18. 08:21

안동향교 소학반에서 직지사를 다녀와서

 

 

안동향교 사회교육원 소학반에서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에 

안동향교회관 대강당에 모여서 권오신 선생님의 경전강의로

소학과 대학, 중용 등을 배우며 매년 가을이면 가을나들이를 하면서

단풍구경도 하고 유적지답사도 하여 왔다.

 

금년에는 10월 17일 08:30 웅부공원앞에서

안동향교사회교육원 소학반 회원 40명이 고려관광 버스 1대로

김천 직지사와 옥천 육영수여사 생가로 가을나들이를 뗘났다.

 

이날 아침 김숙동 전교님도 웅부공원까지 나오시어

버스에 올라 잘 다녀오라고 격려를 하시기도 하였다.

 

오늘부터 날씨가 추워져서 김명희 회장님은

참석하는 회원님들에게 옷을 따습게 입고 오라고 메세지를 주셨고

명리에 사시는 회원님은 오늘 아침에 서리가 뽀얗게 내렸다고

전하기도 하였다. 

 

웅부공원을 출발한 버스는 권오신 선생님의 답사지 소개와

김명희 회장님이 일정 소개를 하시면서 신시장, 학가산온천,

풍산읍사무소 등을 돌면서 회원님들을 태우고

서안동IC를 통과하여 서의성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김천직지사로 향했다.

 

정조대왕의 어태가 안치되어 있고 

임진왜란때 승병장으로 활약하시던 사명대사가 출가하신

사찰로 알려진 황악산직지사(黃嶽山直指寺)는

418년(신라 눌지왕 2)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하고

직지(直指)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선종의 가르침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사찰입구에 내려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일주문을 지나서 만세루(萬世樓)를 도착하니

내일 제16회 보살계수계산림대법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보였고

 대웅전앞 광장에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국화꽃으로 단장되어 있었다.

어느 회원님은 '꽃화분이 이렇게 많은 것을 처음 보았다'고 

감탄하기도 하였다.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이 협시불로 모셔진

대웅전(大雄殿)에 참배를 하고

대웅전앞 광장과 탑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꽃구경을 하다가

사명대사의 진영(塵纓)이 모셔진 사명각(四溟閣)과

비로전(毘盧殿)을 구경하였다.

 

사명각(四溟閣)은

사명대사의 진영을 봉안 하여 대사의 자취를 기리는 건물로

1787년(정조 11)에 창건하여 1975년 박정희 대통령때 중창되었고

현판도 박대통령의 친필이라 전한다.

사명 유정(四溟 惟政 1544~1610)은

조선중기의 승려이자 승병장으로 법명은  惟政, 호는 松雲, 四溟이고

시호는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이며

1560년(명종 15) 이곳 직지사에서 신묵화상(信默和尙)의 제자로

출가하였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장으로 활약하였으며

1610년 67세를 일기로 가야산 해인사에서 입적하였다고 한다.

 

비로전앞에는 불자님들의 소원을 적은 오색 소원등이

익어가는 단풍잎과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대웅전앞을 거쳐 만세루를 나오니

유물수장고 건축공사 현장이 있었고 조금 더 내려와서

 21민본의 꽃무릇이 심겨진 꽃무릇공원에 도착하였더니

붉게피었던 꽃은 지고 파란잎이 피어나면서

꽃과 잎이 만날수 없는 '이루어질수 없는 참사랑'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꽃무릇공원을 내려오니

일주문에 사찰로 들어오는 쪽에는

대한민국 제일의 유명한 사찰을 표현하는 

동국제일가람 황악산문(東國第一伽藍黃嶽山門)과

사찰쪽에서 나오는 쪽에는

직지사(城) 숲과 샘(林泉)의 높은 운치(高致)를

깨달았다(覺)는 여초 김응현 선생이 쓰신 글

각성임천고치(覺城林泉高致)가 쓰여져 있었다.

 

우리는 직지사를 나와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을 돌아보고

김천시내에 있는 '동해왕뽈때기'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태구탕도 시원하였고 간장새우와 고등어도 맛있었으며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였다.

 

우리는 맛있는 점심식사를 먹고 14:00 김천IC를 통과하여

옥천에 있는 육영수여사 생가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