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강경근대역사전시관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11. 20. 06:11

거경대학에서 강경근대역사전시관을 다녀와서

 

 

죽림서원을 출발하여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에 있는

강경근대역사전시관을 찾았다.

 

발효젓갈로 유명한 강경읍은 근대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어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는 과정과 기독교문화운동, 독립운동 등

근대 우리민족의 생활상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2011년 강경역사문화연구원이 설립되어  소중한 강경의 역사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1905년 자본금 50만환으로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으로 출발하여

조선식산은행, 한일은행, 충청은행 등 강경지점으로 바뀌면서

근대시기에 번성했던 강경지역의 상권을 대변하고 있다고 있고

천정고가 높아 내부공간이 환하고 넓어 보이기도 하였다.

 

전시관에서 만난 해설사님은

강경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격으면서 강경 갑문을 이용한

물류수송이 편리하여 전국 2대포구(원산, 강경)의 하나이고

전국 3대시장(대구, 강경, 평양)의 하나로 일찍 시장이 활성화되었고

강경상고도 있었다며 1942년 기차시간표에 대한 설명을 하였으며

 1924년 설치된 강경갑문, 강경노동조합, 강경상고 관사, 

강경중앙초등학교 강당, 1918년 설립된 강경성결교회,

강경화교학교, 연수당 한약방 등 근대건물에 대하여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우리는 전시된 구두 본과 수선도구, 가마니틀, 부채, 소쿠리, 전화기,

비닐끈 장가구 등 근대 생활용품들을 돌아 보며 옛 추억을 그려보며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전시관을 나오니 하얀 눈이 펑펑 쏟아졌다.

 

전시관을 출발하여 김장준비를 하러 바다장군젓갈시장으로 가서

젓갈을 안주로 막걸리 한 잔씩을 마시며 젓갈 맛을 보고

새우젓, 멸치젓, 갈치젓, 밴댕이젓 등 젓갈과

김, 다시마 등을 한보따리씩 사서 남촌칼국수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남촌칼국수에서 보리밥에 열무김치를 넣고 고추장에 비벼먹고나서

칼국수와 만두를 먹고나니 푸짐하고 맛 있는 오찬이 되었으며

점심을 먹고 나오니 변덕스런 날씨는 또 진눈깨비를 날리고 있었고

우리는 마지막 답사지인 선샤인촬영장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