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을 다녀와서
농협 하나로마트를 나온 우리는
실내에서 관람이 가능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 입구에는 창과 물고기를 든 신석기인 상이
'8천년전 신석기인과 시간여행을 떠나
소중한 추억을 듬뿍 받아가시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양양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1997년 호수를 메워 농토를 만들기 위해 모래언덕에서
필요한 흙을 캐내는 과정에서 발견되어
1981년부터 2007년까지 발굴조사를 일곱차례 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마을집터 유적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하며
신석기인들의 생활터전이었던 138천㎡ 쌍호안에는
박물관과 갈대밭이 들어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신석기시대 식량 생산은 주로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였으며
쌍호와 바닷가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도토리 등 열매를 채집하며 물에 담구어 떫은 맛을 제거하여 먹기도 하고
활과 화살을 이용하여 사슴과 멧돼지를 사냥하여 고기를 먹으며
가죽과 뼈, 뿔로 생활도구나 장식을 만들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덧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와 돌을 갈아만든 간석기가 대표적인 유물이었고
땅을 파고 지은 움집에 화덕을 설치하여 난방과 조리를 하였다고 전하며
숫돌(砥石)로 재료의 일부를 갈아 만든 마제기술(磨製技述)이
발달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신석기 문화는 시베리아에 살던 고아시아족들이
중국 동북지방과 연해주지역을 거쳐 우리나라로 와서
만년전부터 해안가나 강가에 자리잡고 생활하였다.
청동기문화는 약3천년전부터
만주와 몽골지방에 거주하던 예맥인(濊貊人) 등이
청동기로 만든 무기와 도구를 가지고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시작되었다.
전시실에서 여러 전시물들을 구경하며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보면서
그 시대에는 지금과 같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문제점도 없었고
복잡한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지 않았을까? 생각하였다.
전시실을 나와서 신석기문화 체험코너에서
토기들의 조각을 찾아서 복원하는 체험을 하면서
발굴현장에서 발견된 문화재 조각들을 복원하여
그 시대의 생활상을 찾아가는 고고학자들의 수고로움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나와서
하조대등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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