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하조대등대를 다녀와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마치고
을지재단 인력개발원에 있는 일현미술관을 찾아갔으나
전시기간이 아니라서 하조대 등대를 찾아갔다.
하조대는
조선 개국공신인 하륜(河崙 1348~1416)과 조준(趙浚 1348~1406)이
이 곳으로 피신해와서 은거하였던 곳으로 두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河趙臺)'라고 불리어졌다고 전하며
낙산사 의상대와 함께 일출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하조대 등대는
양양군 현북면 하정광리에 1962년 5월 20일부터 점등한 등대로
백원형콘크리트조 10m높이의 등대에서 6초 주기로 백색빛을 발하여
21해리(38.8㎞)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입구에는 '하조대 명승지'를 알리는 아치형 조형물이 있었고
양양팔경중 5경인 하조대 관광안내판과
군사시설보호지역, 수산자원보호지역 안내판도 볼 수 있었으며
등대쪽으로 계단길을 한참을 오르니
등대 옆에는 돌고래가 뛰어오르는 조형물도 볼 수 있었고
주변의 송림과 어우러져 파도에 다듬어진 아름다운 바위들도 보였으며
등대주변을 돌면서 철썩이는 바다와 바닷가 기암괴석들의
절경을 구경하였다.
등대를 돌아서 내려오니
등대카페는 휴업중으로 내년 여름철을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고
건너편 능선에 있는 정자까지 오르기에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정자는 다음 기회에 구경하기로 하고 죽도정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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