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사람들 영덕나들이
1960년 대구에서 2.28. 학생민주의거가 일어났던 2월 28일 10:50
반가운사람들 일곱명이 옥동 삼성아파트 부근에서 만나서
영덕나들이를 떠났다.
영호대교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인덕터널을 지나 동안동나들목을 지나서 영덕으로 항하니
먼산에는 흰눈이 보였으며 청송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영덕나들목을 통과하니 '불루시티 영덕'이 반겨주었다.
천리미향 축산항가는길을 들어서니
축산항으로 가는 선형개량공사가 마무리중에 있었으며
우리는 축산항 입구에서 원조대게마을 대복식당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들렸다며 반겨주는 사장님은
몇일째 출어를 못 하여서 횟감이 적다면서 모듬회를 주셨는데
소주와 함께 드신 선배님은 횟감이 맛이 좋다고 칭찬이 늘어졌다.
싱싱한 횟감에 소주를 한 잔씩 나누다가
아귀탕에 공기밥으로 점심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차유마을 바닷가를 찾았더니
파도는 하얀 물거품을 남기며 부서지고 멀리 죽도산도 보였으며
내일 차유마을(대게원조마을) 안전기원제가 열린다는 현수막도 보였다.
내일(2월 29일) 안전기원제를 마치고 출어가 시작되면
더 다양한 바닷고기들을 맛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차유마을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돌아 해안도로를 달렸는데
바닷가 버드나무는 연두빛을 띠우며 봄을 알리는 듯이 느껴졌으며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서니 시너리재 위에는 산책로가 놓여 있었고
인근 산에는 풍력발전기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었다,
영해만세시장에 주차를 하고 들렸더니
<잘 오시소!! 반갑니더!! 내일 또 보시더!!>안내판이 우리를 반겼다.
5일 10일 열리는 만세시장을 평일이라 조용하였고
일부 열린 가게를 찾아서 미주구리회, 고등어, 젓갈 등을 사서
14:30경 영덕나들목을 통과하였다.
14:50 동청송나들목에서 내려 신촌약수터에 들려서
엿을 안주로 탄산수 한바기지를 마시고
진보입구 노점상에서 톱을 한 자루 사서 안동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반가운사람들이 만나서
설명절을 보낸후 처음으로 영덕나들이를 하면서
맛 있는 생선회와 아귀탕으로 점심을 먹고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바닷바람도 쏘이고
영해만세시장에서 장보기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장거리를 운전하신 권국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올해도 더 건강하신 한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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