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금소생태공원에서 파크골프를

오토산 2024. 3. 19. 10:38

금소생태공원에서 파크골프를

 

 

남선면 기느리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와서 파크골프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서니

서 읍장님이 집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가는길에 정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금소로 가서

기다리고 계시던 박 교장선생님과 넷이서 파크를 하였다.

 

금소리는

길안천이 마을앞을 감돌아 흐르는 배산임수형 취락으로

안산(案山)인 비봉산(飛鳳山)과 주변산들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비봉산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면 앞들에 관개(灌漑)하는 수로가

비단폭을 펼쳐 놓은 듯 흘러서 금수동(錦水)이라 불리어졌으나

마을이 거문고형국 이고 오동수(梧桐樹)에는 거문고가 있어야

한다는 설에 따라 금소(琴韶)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예천임씨와 울진임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며

토질이 대마재배에 적합한 사질토로서 기후조건이 좋아서

옛부터 안동포 생산을 하여 안동포마을로 불리기도 하였고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진상되기도 하였다.

 

안동포는 색갈이 아름답고 올이 고우며 통풍이 잘되고 

내구성이 강하며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옷감으로 각광을 받아 왔고

살아생전 입지 못한 사람도 저승길에서 안동포를

수의로 입으면 천년을 두어도 썩지 않는다고 전한다.

 

3월에 대마씨를 뿌려 6월 하순 수확을 한 뒤

1년동안 13개 공정을 거쳐 안동포 1필이 생성되고

생산과정에서 화학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자연상태로 짜서 

무공해 천연섬유로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커서 질기며

불에 태우면 화학섬유는 둥글게 말려 타면서 냄새가 나고

양모는 검게 변하면서 동물냄새가 나지만

안동포는 하얗게 타면서 거의 재가 남지 않는다고 한다.

 

마을앞을 흐르는 반변천 서쪽에는 

 2017년 20만㎡면적에 금소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캠핑장, 정자,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산책로, 데크길, 

 음수대와 화장실 등이 갖추어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봄철을 맞이하여 많은 조경수를 식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금소 생태공원안에 있는 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며 한나절을 보내다가 

정상동 대구뽈찜 식당에 도착하니 날이 저물었다.

 

대구뽈찜에 맥주 한잔을 놓고

선조들에게서 물려 받아서  선진국이 되어있는 우리나라를

어떤방법으로 후손들에게 넘겨주어야 할지를 걱정하다가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한나절을 함께 보내신 두 분 교장선생님과

저녁식사까지 사신 읍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편안한 하루를 마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