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2024 벚꽃축제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4. 3. 29. 22:30

2024 벚꽃축제를 다녀와서

 

 

1461년 정조가 혜경궁의 회갑잔치를 위해 화성으로 행차하였고

2001년에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였다고 하는 3월 29일 12:30

반가운사람들 일곱명이 법흥교 아래 민물요리 전문점

'거랑애'에서 메기찜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 집 앞을 나섰더니

몇일전까지 비내리고 차가운 날씨에 입을 다물고 있던

봄꽃들이 만개하여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백악기때 부터 살아남았다는 목련(木蓮 백목련),

나리(백합)과 닮았지난 가짜라는 개나리(連翹),

가을에 열리는 빨간열매는 신선이 먹었다고 전하는

산수유(山茱萸)들이 만개를 하여

겨울동안 잘 지냈느냐?고 인사를 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3월 27일~31일까지 'Speing Pang Pang' 주제로 열리는

2024 벚꽃축제장을 가다가 옛 동료를 만나

현대스파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축제장으로 갔다.

 

안동예술의 전당에서 안동소방서 사이의 벚꽃거리는

1966년부터 심어진 300여그루의 왕벚꽃나무가 있고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여 꽃터널을 이루는 시기가 되면

시민들이 삼삼오오 꽃구경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도 우편집중국 뒷편에는 산수유가 노랗게 만발하고

 가지를 드리운채 분홍빛 꽃을 피우는 벚꽃도 볼 수  있었다.

 

벚꽃은

하트모양의 방사형 꽃잎이 붉은수술을 중심으로 모여

여러개의 꽃이 팝콘처럼 뭉쳐서 아름답게 피어나며

아름다운 정신, 삶의 아름다움 등 꽃말을 가지고 있고

 벚꽃이  한가지에 세 송이이상 필 때를 개화시기로,

전체나무에서 80%이상 필 때를 만개라고 한다.

 

날씨가 고온이면 일찍피고 저온이면 늦게 피는 벚꽃은

3월에서 4월사이 진해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진행하며

벚꽃이 피는시기에 맞춰 지역별로 축제를 하고 있으며

도시화의 영향으로 밤에도 밝아서 광합성 시간이 늘어

외곽지보다 도심에서 벚꽃이 먼저 피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고도 한다.

 

올해는

3월초에 고온의 날씨를 보여 축제시기를 대부분 앞당겼으나

중순에 들어서면서 추위와 비가 오락가락 변덕을 부리더니

벚꽃거리의 벚나무들은 손님을 청하여 놓고 늦잠을 자는데

축제장에는 외지에서 관광버스로 오신 관광객들도 있었고

 나들이를 나오신 시민들도 가끔 보였으나

오늘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서

 사람들이 더 적은 것 같았다.

 

안동시에서는

만개한 벚꽃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축제기간을 4월 7일까지로 연장하였다고 전한다.

 

자연에서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하는 꽃축제는

기후에 따라 꽃이 피는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축제시기를 정하는 주최측은 어려움이 많다.

 

오늘도 반가운 사람들과 만나서 점심을 먹고

목련과 개나리, 산수유, 벚꽃 등 봄꽃들을 구경하며

봄꽃과 함께하는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