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선릉과 정릉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4. 5. 8. 08:39

선릉과 정릉을 다녀와서

 

어린이날연휴 첫날인 5월4일 15:30

 20여분을 걸어서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선릉과 정릉을 찾았다.

 

우리는 먼저 정릉이 있는 곳으로 가서 정릉을 돌아보고

언덕을 넘어서 정현왕후릉과 성종대왕릉을 돌아보았다.

 

정릉(靖陵)은 

중종(中宗 1488~1544 재위 1506~1544)이 모셔진 능으로

중종은 연산군 시절 잘못된 정치와 제도를 바로 잡았고

향약(鄕約)을  실시하여 유교적 향촌사회를 자리잡게 하였고

서적편찬을 활발히 하여 인쇄술의 발달에 기여 하였으며

고양시의 서삼릉에 장셩왕후(두번째왕비) 희릉 서쪽에 조성하였으나

문정왕후(세번째왕비)가 사후에 같이 묻히고자 현위치로 옮겼으나

 침수로 인하여  문정왕후는 오지 못 하고  노원구 태릉에 묻혔다고 한다.

 

묘지가 쳐다보이는 정면에 진설도가 설치되어 있는 정자각과

우측에 '朝鮮國 中宗大王 靖陵'이라 새겨진 비각을 돌아보고

공사중이어서 봉분은 멀리서 보고 선릉으로 향하였다.

 

선릉으로 가는 숲길에는

여러 종류의 봄꽃들이 향기를 뿜고

이름모를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으며

산책과 휴식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고

비탈길과 계단길을 넘어서니 둘래석과 석양, 석마, 석호상들과

비석과 문. 무인석이 지키는 정현왕후릉을 돌아보고

다시 숲길을 걸어 성종대왕릉을 찾았다.

 

선릉(宣陵)은

세조의 손자이자 왕으로 추존된 덕종과 소혜왕후(인수대비) 한씨의

둘째아들로 조선 9대 성종(成宗 1457~1494, 재위 1469~1494)으로

조선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과 '대전속록', '국조오례의'를 반포하고

선비들을 등용하여 기존 훈구세력과 균형을 이루게 하신 임금님과

 

영원부원군 윤호의 딸로 1473년(성종 4) 성종의 후궁이 되었고

1479년(성종 10) 왕비(연산군의 생모 윤씨)가 폐위되자 왕비로 책봉되어

연산군이 왕위에 오르자 자순왕대비(慈順王大妃)가 되었으며

1506년 중종반정때 연산군을 폐위하고 친아들 중종의 즉위를 허락하였던

정현왕후 윤씨(貞顯王后 尹氏 1462~1530)의 능이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있었으며

 

정면에 홍살문과 정자각이 있었고

우측에는 '朝鮮國 成宗大王 宣陵, 貞顯王后 附左岡'이란 비각과

비각 아래쪽에 단칸방 수복방 등을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오면서

선릉.정릉 역사문화관에 들려서 성종과 중종의 가계도와

선릉과 정릉의 원찰 봉은사의 유래에 대하여도 살려보고

6개월에 걸쳐쳐서 시행되었던 장례절차를 동영상으로 관람하였다.

 

역사관을 나와

제사준비를 하는 재실(齋室)관람으로 탐방을 마치며

이 지역은 원래 광평대군(세종의 아들)의 묘역이었으나 

1494년 성종의 능자리로 정하여 광평대군의 묘를 옮기고 조성되었고

정릉과 함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때 왜적들이 능을 파 헤치고

재궁(梓宮 관)까지 불타는 피해를 당 하기도 하였던 것을 되세기며

국력이 부강하여야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하면서 왕릉을 나왔다.

 

오늘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서울로 손자, 손녀를 만나러 와서 어린이들과 함께

도심의 넓은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선.정릉을 관람하면서

역사적인 사실도 익히며 나무숲에서 힐링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을을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더 건강하신 나날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