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아카데미에서 봉화 만회고택을 다녀와서
10:50 닭실마을을 출발한 우리는
11:05 해저리 바래미마을 만회고택을 찾았다.
해저리로 가는 버스에서 해설사님은
바래미마을은 선사시대 바다가 융기된 지역이라기도 하고
마을옆을 지나는 하천보다가 마을이 낮아 바다밑이란 의미로
바래미라 불리다가 한자표기로 해저(海低)라 하었으며
여(余)씨들이 살던 마을에 의성김씨들이 입향하여 마을앞에
마을숲을 조성하면서 김(金)씨들의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만회고택(晩悔古宅)은
1690년 소백산과 태백산 양백지하(白下)에 세워진 건물로
안채는 만회선생의 6대조가 이 곳에 살던 여씨로부터 매입하였고
시링채 명월루(明月樓)는 조선후기의 문신이자 현풍현감, 김해부사,
우부승지를 지내신 만회 김건수(金建銖 1790~1854)선생이 세웠고
안동의병 군단장인 깁진림, 1.2차 유림단 김홍기와
태극단 학생운동을 주도한 김정진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며
심산 김창숙선생 등이 파리만국평화회의에 한국독립을 청원하는
파리장서를 초안하였던 곳이기도 하다고 한다.
마당에는 태극기가 펄럭이며 유공자의 집임을 알려주었고
마당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피었고 뒷뜰에는 그네도 있었으며
명월루 아래에는 사람을 태우고 다녔던 가마도 볼 수 있었다.
해설사님으로 부터 晩悔古宅, 明月樓, 白下 등 편액에 대한 설명과
파리장서를 숨겨갈 때 미투리로 삼아 파리에 도착을 하여서
다시 복원하여 제출하게 되었다는 비화 등을 들으면서
우리는 인근에 있는 토향고택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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