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를 다녀와서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고 있는 7월 2일 16:00
유교문화회관에서 전례문화보존회에서 시민강좌로
정재구 강사님의 공경중마방 강의가 있었다.
남시화 이사장님은
교재인 교학상장(敎學相長)은 禮記 學記篇의
'좋은 요리가 있더라도 먹어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고
진리가 있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왜 좋은지를 알 수 없으며
배워본 후에 부족함을 알고 가르쳐본 후에 어려움을 알며
부족함을 안 후에 반성하고 어려움을 안 후에 능히 힘쓴다.
그러므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에서
인용하였다고 하시며 정재구 강사님을 소개 하였다.
소개를 받은 정재구 강사님은
거울을 닦 듯 성과 경으로 마음을 수양한다는 의미인
고경중마방의 유래와 내용, 문헌의 기록 등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셨다.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이란
퇴계선생께서 옛 명(銘), 잠(箴), 찬(贊)을 모아서
애송(愛誦)하시던 일생의 좌우명을 엮은 책으로
제목은 주자가 제자인 林大春(자 熙之)를 보내면서 준
시 가운데 고경중마요고방( 古鏡重磨要古方)에서 취했으며
구성은 상나라 건국자 成湯의 반명(盤銘)에서 심경의 편찬자인
진덕수의 허단명(虛舟銘)에 이르기 까지 24명의 작가가 지은
銘 53편, 箴 13편, 贊 4편 등 70편을 수록하였으며
명(銘)은 자신에 대한 경계나 타인의 공적을 새긴 한문문체이고
잠(箴)은 자신이나 타인을 경계하는 내용을 적은 한문문체이며
찬(贊)은 인물의 행적을 기리거나 역사를 논평하는 운문체의
글이라 한다.
왕조실록에서는 편전이나 태학에서 강의하였다고 전하고 있고
월천선생연보에서는 퇴계선생이 직접 베껴 날마다 외우고
완미하였다고 적고 있다는 내용을 설명하시고
한강 정구선생이 지으신 고경중마방서(古鏡重磨方 序)와 발(跋) 등
고경중마방에 대한 내용들을 설명하시고
제 1편 세수대야에 새긴 반명(盤銘)의
'苟日新이면 日日新하고 又日新하라'를 시작으로
제6편 지팡이에 새긴 장명(杖銘)의
'於乎 危於忿疐
며 於乎 先道於耆欲하며
於乎 相忘於富貴니라'까지 설명을 하시고
우리나라 싸이트와 중국싸이트(바이두)에서 해석하는
내용들이 다른 경우도 있다는 설명을 하시며
오늘의 강의를 마쳤다.
시민강좌를 운영하고 계시는 전례문화보존회에 감사드리고
오늘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정재구 강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중에도 참석하여 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지속되는 장마철에 건강에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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