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야행 '독서의 즐거움'전시회를 다녀와서
7월 27일 저녁 월영야행을 구경하면서
한국국학진흥원이 안동시립박물관 별관전시실에서
7월 23일~8월 18일까지 전시중인 즐독(독서의 즐거움) 전시회에서
옛 선비들의 독서공간과 안동의 기록유산특별전을 관람하였다.
독서지락(讀書之樂)
옛 선비들의 독서는 단순한 지식습득이 아닌 삶의 지침서이라
인격을 수양하는 도구였고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혜의 원천이었으며
독서는 지식의 양식을 넘어 정신적 경계의 질을 바꾸어 주는
경험을 가져오는 지극한 즐거움 그 자체였다고 한다.
독서지행(讀書之行)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책을 늘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었으며
종이값이 비싸고 인쇄술이 제약이 있던 시절, 책을 구하기도 어려위
구한 책을 귀하게 관리하고 손수 베껴 필사본을 만들기도 하였으며
책을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풍(擧風)을 시키기도 하였다고 한다.
1426년(세종 8) 젊은 관료들에게 휴가주어 독서에 전념하도록 하여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하여 사가독서(賜暇讀書)제도를 시행하였고
성종때는 도성밖의 한가한 곳에 국가상설기구를 설치하여 선비들이
독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독서당(讀書堂)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독서지인(讀書之人)
독서는 다르사람의 삶과 생각을 음미한다는 것으로 책을 통하여
옛사람의 생각을 만나고 현재의 사람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며
정조와 같은 호학군주뿐만아니라 이황, 류성룡 같은 선비들도
독서하는 방법을 깊이 생각하고 자제들과 제자들에게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하여 많은 글을 남겼으며
정조는 규장각을 설립하여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다양한 서책을 수집하고 보관하였으며
화공에게 경전과 사서, 문집 등 책가도를 그려 자리 뒤에 붙여두고
빠쁘거나 여가가 없을때 보면서 마음이 책과 노닐게 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푸드트럭이 들어서 있는 영락교(영락식당)를 가면서
옛 동료들도 만나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도 식히며 영락교를 건너니
잔디밭에 휴식을 할 수 있는 방석이 놓여 있는 모습도 보였다.
월영공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전한길 강사님의
'일타강사가 전하는 역사와 행복' 강의를 듣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때마침 월영교에서 분수가 쏟아지면서
주변과 월영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는 주차장으로 와서 집으로 돌아 왔는데
월영교로 가는 길에는 아직도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월영야행도 구경하고 차구경, 사람구경으로 밤 시간을 보냈다.
오늘 간짜장도 사시고 월영야행을 구경시켜주신
주회장님 내외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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