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4. 8. 18. 10:56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다녀와서

 

1592년 한산도대첩이 있었다는 8월 14일

오늘이 말복이라 하지만 날씨는 아직 폭염과 열대야를 반복하고 있다.

05:30 일어나 호텔 입구에서 수원에서 오신 부부를 만나서

함께 해수욕장을 찾았더니 구름이 일출을 방해하여 조금 아쉬웠다.

 

이른 시간 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

트랙터로 모래를 퍼나르며 백사장을 고르는 사람들,

불그스레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갈매기도 반가워 백사장에 발자국을 남기며 종종걸음을 걷고 있었다.

 

경포해수욕장은 길이 1.800m 폭 70m로

물놀이와 일광욕, 모래찜질을 할 수 있는 물놀이 구역과

수상레저를 할 수 있는 수상레저구역으로 구분 운영되고 있었으며

오리바위 다이빙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혼툰시설을 이용토록 되어 있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십리바위쪽으로 수영은 금지하고 있었다.

 

중앙광장에는 샤워장과 음수대도 있었고

2000년 9월 10일 14인의 철각들이 무박 64시간을 인천강화에서 출발하여

한강을 거슬러 대관령을 넘어 푸른 파도가 출렁이는 강릉 경포해변까지 308㎞

한반도를 횡단한 도전정신을 기념하여 매년 한반도횡단울트라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는 종착점 표지석도 있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0열린관광지로 지정하였다는 안내판도 보였으며

솔숲에는 지난해 화마의 아픔을 겪은 흔적들이 보이기도 하였다.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가서

 숙박자에게 빌려주는 파라솔과 매트를 지급받아 자리를 잡아서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니 파도가 발밑의 모래를 훔쳐가기도 하고

백사장을 걸으며 발자국을 남겼더니 그 마저도 지워버리고 말았으며

조개껍질도 줍고 두꺼비집 짓기도 하고

따끈한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보내다가

 안전요원들이 해파리가 나타났다며 해파리를 잡아 모래에 묻으며

해파리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하여 정오무렵 숙소로 돌아 왔다.

 

숙소입구에는 샤워기가 달린 예쁜 세족장이 있었으며

어느분이 예쁜의자를 함께 두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숙소로 돌아와서 합류한 아들과 함께 간식을 먹고

짬뽕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으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