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릉 강문솟대다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4. 8. 19. 18:07

강릉 강문솟대다리를 다녀와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탐방을 마치고

우리는 강문해수욕장앞에 있는 스타벅스 2층으로 가서

강문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쥬스와 

BTS 뷔가 다녀갔다는 강릉당 커피콩빵도 먹으면서

땀을 식히며 한참의 시간을 보내다가 강문해수욕장을 걸어

보행교로 설치된 강문솟대다리를 건넜다.

 

강문해수욕장은

길이 300m, 폭 30m로 모래사장이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으로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으나

18시 우리가 지날 때  폐장으로 수영객들은 나가시라는 방송중이었고

해수욕장에는 반려동물 입장이 불가하다는 안내문도 보였다.

 

강문해수욕장에서 경포해수욕장으로 건너는 하천에 보행교로

강문솟대다리가 있었고 다리주변의 바닷가는 낚시금지구역이었으며

양쪽에는 해수욕장이 있고 멀리 라카이샌드파인이 보이는 곳으로

다리아래 솟대조형물을 설치하여 동전이나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경건한 마음으로 던져 원형안에 들어가면 액운을 막아주고 

소망하는 일이 이뤄진다는 믿음을 주기위한 조형물도 있었고

경포대해수욕장측 산밑에는 성황당도 보였다.

 

또 다리광장에는 가사문학의 절창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중

경포, 경포대, 강문의 경관과 강릉대도호부의 풍속을

노래한 대목이 새겨져 있었고

당시에 세워져 있었던 '강문교'주변의 경관을

'이 곳보다 더 아름다운 풍광을 골고루 갖춘 곳이 

또 어디있단 말인가!!'로 형용하였다고 전한다.

 

솟대는 마을앞에 세우는 긴 장대로 

장대 끝에 새모양의 나무를 깍아 달거나 볍씨주머니를 달아

액(厄)이나 살(煞), 또는 잡귀의 침입을 막아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수호신및 경계선의 상징으로 설치하는 신간(神竿)으로

짐대, 소줏대로 불리기도 한다.

 

강릉 강문동에서는 솟대를 '진또배기'라 불렀는데

마을의 삼재(風災, 水災, 火災)를 막고 풍요를 기원하는

서낭굿을 행하는 '강문진또배기제'를

음력 정월보름 4월보름 8월보름에 하고 있다고 한다.

 

강문솟대다리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삼겹살과 소주로 말복의 복달임하는 저녁을 먹고

지하에 있는 전자오락실을 가서 스피드하키게임과

노래하는 두더지게임을 즐기다가 편의점을 들려 돌아와서

무덥고 바쁘게 다녔던 오늘을 마감하고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