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을 마치며
매월당기념관을 나와서
인근에 있는 해운정을 찾았다.
해운정(海雲亭)은
1530년(중종 25)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이 강원도관찰사로 있을때
지은 별당양식의 정자로 강릉에서 오죽헌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라 하고
삼단의 석축위에 남향으로 지어진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왼쪽은 온돌방, 오른쪽은 대청마루로 대청에 사분합 띠살문을 달았으며
사방에 툇마루를 둘렸으며 海雲亭 현판은 송시열의 글씨라 전하며
예전에는 정자앞까지 경포호수가 있었다고도 한다.
강릉 수리골고택옆에 있는 해운정은 잠기어져 있었고
내부에는 1537년 명나라 사신 공용겸이 쓴 경호어촌(鏡湖漁村)과
부사 오희맹이 쓴 해운소정( 海雲小亭) 글씨와 이이, 김창흡 등
유명문인들의 시 40여수가 걸려 있다하나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고
오른쪽 담장 밖에는 어느분의 동상과 시문등이 있었으나
풀이 무성하여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13:40 우리는 사랑채 막국수집으로 가서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회막국수, 돈까스 등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초등생 2학년 외손녀에게 강릉여행의 소감을 물었더니
'강릉은 로타리 대장'이라 하였다.
그러고 보니 강릉의 도로에는 로타리도 많았고
우리가 여행중에도 로타리를 많이 돌았던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14:30 서울팀과 안동팀으로 헤어져
우리는 강릉IC를 통과하여 원주 만종교차로로 오는 도중에
면온과 횡성부근에서 소나기를 한차례씩 만나기는 하였으나
한더위를 식혀줄만한 비는 내리지 않았다.
치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였다가
안동에 도착을 하였다.
낮에는 폭염으로 밤에는 열대야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기간에
강릉의 여러 곳을 구경하면서소문난 맛집도 찾아다니며
바닷가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즐기는 풍경도 구경하였고
2018 동계올림픽 도시로서 달라진 모습들과
세계 최초로 모자 화폐인물이 된
율곡선생과 신사임당도 만나고 화폐박물관도 구경하였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쓰신 매월당 김시습과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쓰신 교산 허균도 만나면서
2박3일일을 강릉에서 보냈으나
지난해 있었던 산불이 남긴 흔적들이
보는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2박 3일을 함께 지냈던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더 행복하고 더 즐거운 나날을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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