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삼척 초곡항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4. 9. 2. 11:52

삼척 초곡항을 다녀와서

 

황영조기념공원을 구경 하고

기념공원 아래에 용굴과 촛대바위가 있는 초곡항을 찾았다.

 

먼 옛날 가난한 어부가 이상한 꿈을 꾸었는데

바다 한가운데 죽은 구렁이가 둥둥 떠 있었고 백발노인이 나타나

'저 죽어 있는 구렁이를 손수 데리고 근덕면 초곡리에서 제사를 지내면

반드시 경사가 있을 것이니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사라졌으며

 이튼날 아침 배를 타고 바다를 나가보니 죽은 구렁이가 떠 있었다.

 

어부는 뜻 밖의 일에 당황하였으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되새기며

용기를 내어서 지금의 초곡용굴까지 끌고 왔더니 죽었던 구렁이가 살아나

움직이며 굴속으로 들어가더니 조금 지나서 용이 되어 승천하였고

괴이한 일이 있은 다음부터 어부가 바다에 나가면

고기를 많이 잡아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고깃배가 들어갈 수 있는 이 동굴을 '용굴'이라 부르고

용굴주변에 사자바위, 피라미트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등이

즐비하게 자리한 이 곳은 '해금강'이라는 애칭도 얻으며 

초곡항에서 용굴까지 전망대와 광장, 데그길과 출렁다리를 만들어

612m '용굴 촛대바위길'을 관광코스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초곡항에서 용굴 촛대바위길을 탐방하려 하였으나

제10호태풍'사사'가 일본으로 상륙하며 파도가 심하여 

풍랑주의보가 내려져서 촛대바위길을 통제를 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기회에 찾아 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황토빛 파도가 철석이는 초곡항 부두에서

어선이 가득하게 자리한 초곡항과 등대도 구경하고

초곡해수욕장과 문암해수욕장도 구경하였으며

마을 뒷편에 깃발이 펄럭이는 황영조기념공원도 볼 수 있었고

촛대바위길 입구에는 데크길이 있는 전망대도  볼 수 있었다.

 

초곡항을 돌아보고

우리는 삼척의 전통시장인 삼척중앙시장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