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고령 암각화를 다녀와서
2022년 코로나19로 착용하였던 마스크를 야외에서 전면해제를 하였던
9월 26일 08:00 거경대학 회원 80명이 고령지역으로 답사를 떠나
동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였다가
10시경 안화리 암각화에 도착을 하였다.
안화리(安和里) 암각화(岩刻畵)는
장기리 암각화로부터 약 3㎞ 떨어진 쌍림면 안화리 강변에 위치하고
너비 1.5m, 높이 0.9m 바위면에 4개의 검파형(劍把形)암각화와
1개의 동심원(同心圓) 모양의 그림이 새겨져 있고
좌측뒷편의 바위에도 비슷한 그림 10여개기 추가로 학인되고 있으며
장기리 암각화화 갈은 비슷한 시기인 청동기에서 초기철기시대로
동일한 문화를 소유한 사람들이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한방교수는
암각화는 바위에 그림이나 도형을 그리거나 세긴 그림으로
동심원과 가면, 성기가 강조된 사람, 청동칼과 투립창, 윷판과 별자리 등,
농사의 성공과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신앙의례와 관련이 있으며
고령을 포함한 영남지방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우리는 안화리 암각화를 구경하고
오후시간에 대가야박물관에서 장기리 암각화를 만났다.
장기리 바위그림은 대가야읍 장기리 알터마을에 있으며
동심원은 태양, 가면모양은 땅의 신(地神)을 상징하였고
우리나리에서 처음으로 학술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전하며
고령은 독특한 바위그림문화를 창출한 암각화의 고장이라 한다.
대가야시대 무덤 뚜껑돌에서도
가면모양과 성기를 크게 표현한 사람이 새겨진 바위그림이 확인되고
대가야사람들이 왕릉을 만들때도 바위그림이 그려진 돌을 떼어
무덤의 뚜껑돌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여 대가야시대가 되면서
선사시대의 신앙을 대신할 새로운 신앙체계가 성립되었다는
증거라 한다.
우리는 고령지역의 암각화를 돌아 보면서
종이나 문자가 없던시절 암각화로 의사 표현을 하였던 선사시대 문화가
가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신앙체계를 성립하였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현장에서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이한반 교수님과
대가야박물관에서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는 고령향교를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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