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고령 대가야박물관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4. 9. 28. 15:06

거경대학에서 고령 대가야박물관을 다녀와서

 

고령향교 답사를 마치고 홍천뚝배기 식당에서

갈비탕과 한방편육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도 맛 있고 푸짐하였으며

'제대로 우려낸 뼈 국물은 음식이 아니라 보약입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고

길건너 '홍가네한우'에서는 '안동갈비'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대가야박물관을 탐방하였다.

 

박물관 주변에는 9.23~10.6. 2024 세계유산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2024. 9. 26~12.15. 국보순회전시 모두의 곁으로

<금과과 금방울 어린영혼과 함께하다> 개막식으로 분주하였다.

 

금림왕릉 발국조사 고유제를 비롯하여 대가야문화예술제,

夜景, 夜路, 夜說, 夜史, 夜畵, 夜市, 夜食, 夜宿을 함께하는 고령화유산 야행,

대가야의 향연 등 문화유산지정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에서 만난 해설사님은 고령이 경주, 부여, 공주, 익산과 함께

오래된 도읍지(古都)로서 발전을 하고 있다며 박물관안으로 안내하였다.

 

산 높고 물 맑은(山高水麗) 살기좋은 고령( 高靈)

백두대간의 줄기인 가야산이 북쪽을 감싸고 강변에 비옥한 평야를 이루어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외적침입이 어렵고 낙동강을 통해 밖으로 교통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원전 100년부터 기원후 300년까지 변한에 속한 반로국(半路國)으로

반로국에서 가라국(伽羅국), 400년대 금관가야, 대가야로 발전하면서

479년 중국 남재에 사신을 파견, 보국장군본국왕이라는 작호를 받아

국제사회에 등장하였다고 전하며 선사시대 암각화, 대가야시대 가야문화.

신라.고려시대 불교문화,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꽃 피웠다고 한다.

 

대가야의 건국신화는

가야산인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하늘신 이비가지(夷毗訶之)가 만나

형 뇌질주일(腦窒朱日)과 동생 뇌질청예(腦窒靑裔)를 낳았는데

형은 대가야의 시조인 이진아시왕(伊珍阿豉王)이 되고

동생은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首露王)이 되었다고 전한다.

 

해설사님과 함께 전시실에서 장기리암각화와 대가야건국신화,

장례문화,  철기문화와 토기문화, 대가야에서 만들어진 악기 가야금 등

대가야의 다양한 문화와 가야인들의 삶을 돌아 보았으며

 일반적인 석탑과 달리 높이 2.4m로 납작한 지붕돌(옥개석)만 12개를

층층이 쌓아 올려진 반룡사다층석탑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한옥지붕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다양하게 쓰여 온 암키와, 숫키와, 이음새,

막새기와, 서까래기와, 마루기와, 특수기와 둥 다양한 모양과 쓰임새도 보며

 기와로 삶을 예술로 꾸몄던 대가야(42~562)문화를 구경하고

상세하게 설명하여 주신 해설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우리는 박물관을 나와  우측능선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