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아카데미에서 대구간송미술관을 다녀와서(1)
1904년 영국의 죤 앰브로스 플래밍이 진공관을 개발하여
전자기기의 혁명을 가져왔던 11월 16일 10:00
이육사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안동시청에 모여
2024년 4월 준공한 대구간송미술관으로 현장학습을 떠났다.
안동시청은 선비양성기관이었던 안동향교가 고려말에 설립되어
조선시대 수많은 선비들을 양성하다가 한국전쟁때 소실되었고
1947~1978년 안동사범학교와 안동교육대학에서 만명의 교사를
배출하였고 1978년 설립된 국립안동대학교로 승격되었으며
현재는 안동시청이 자리하여 교육도시로서의 행정을 펼쳐서
2022.10.25~28. 제16회국제교육도시연합세계총회를 안동에서 개최
35개국 495개도시 대표들이 모여 교육의 미래를 토론하였다.
시청을 출발한 버스는 손병희 관장님의 인사와
신준영 사무차장님의 일정소개를 받으며 12:00 미술관인근의 맛집
이향식당에서 곤드레밥과 산도라지 조청을 맛있게 먹고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았더니 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였고
전시관에는 9.3~12.1.까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으로
보물 40건 97점이 전시된 여세동보(與世同寶)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물의 보호를 위하여 조명이 낮추어진 어두컴컴한 전시실에는
관람객들이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일행을 찾기도 힘이 들었다.
후한대의 현자 염광을 비롯하여 서예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왕희지,
시인 도연명과 임포, 성리학을 완성한 주희 등 모든 조선 선비들이
사표로 삼았던 인물들을 그린 단원 김홍도의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나귀를 거꾸로 탄 장과(張果)를 단원이 그린 과로도기(果老到驥),
나귀를 탄 선비가 길을 가던 중 고개를 들어 버그나무 가지에 앉은
노란 꾀꼬리 한 쌍을 바라보는 서정적인 단원의 마상청앵(馬上聽鶯),
금강산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동해안 일대를 그린 21폭의 그림과
41편의 시문이 총 76면으로 만들어진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72세에 그린 해악전신첩(海嶽傳神帖),
여산에 작은 초당을 짓고 은거하던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고사(故事)를 그린 겸재의 여산초당(廬山草堂),
큰 화폭에 장대한 촉산의 경관을 담아 심사정이 말년에 그린
기념비적 걸작 촉잔도권(蜀棧圖卷) 등과 김득신, 신윤복의
인물화와 풍속화 등 여러 미술품의 걸작들을 구경하고
1572년 거문고 명인 안상(安瑺)이 간행한 거문고 악보 금보(琴譜)는
개인이 펴낸 거문고악보중 가장 오래된 책으로 '금탑자보'라고도 하고
거문고와 당비파를 중심으로 악기연주법과 악보 등을 담고 있는
1572년 거문고 명인 안상(安瑺)이 간행한 거문고 악보 금보(琴譜)를
구경하였고
<미인도>를 단독으로 전시중인 2전시실에서
증조부부터 부친(신한평)까지 궁중에 소속된 화가인
화원이었던 혜원 신윤복(신가권)의 <미인도>를 보며
신윤복의 미인도 이후 미인도를 모방하거나
비슷한 작품들이 유행하였다는 내용을 구경하고
'화가의 가슴 속에 만가지 봄기운이 일어나니
붓 끝은 능히 만물의 초상화를 그려내 준다'는 말을 되새기며
<훈민정음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을 전시중인 3전시실에서
현대미술작가와 함께하는 <소리로 지은 집>미디어 작품을 보며
훈민정음(訓民正音)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세종대왕이 직접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를 설명하고
함께만든 신하들이 자음과 모음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을 설명과
훈민정음을 왜 지었는지, 어떤 글자가 있는 지? 설명하고
1940년 안동에서 발견되었다는 내용을 보면서
안동시립박물관에 보존중인 훈민정음해례본 목판을 그려 보았다.
1층 전시실에서 고귀한 한점한점의 작품들을 돌아보며
혼신의 열정과 거금을 들여 수집한 문화유산을 볼 수 있게 하여주신
간송 전형필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는 지하 전시관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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