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강진 백련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4. 11. 23. 17:10

거경대학에서 강진 백련사를 다녀와서

 

영랑생가를 출발한 우리는 14:40 백련사에 도착을 하여서

관광해설사님의 해설을 들으며 일주문을 지나

동백나무 숲길을 걸으며 백련사를 답사하였다.

 

만덕산 백련사(萬德山 白蓮寺)는 

신라 문성왕때 무염국사가 만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가

1211년(고려희종 7) 원묘국사 요세스님이 중창하여 백련결사로 이름을

날려 백련사로 불리게 되었고 백련결사로 120년간 8분의 국사(원묘,

정명, 원환, 진정, 원조, 원혜, 진감, 목암)를 배출하였고

조선시대에도 청허 휴정선사의 의발을 전수받은 8명의 종사(소요,

해운, 취여, 화악, 설봉, 송파, 정암, 연마대사)를 배출하여 왔으며

다산 정약용(1762~1836)선생이 유배와서 아암 혜장국시(1772~1811)와

종교, 나이를 뛰어넘은 소통과 교류했던 공간이었고 만덕산이 야생차가

많아 다산(茶山)으로 불리어져 왔고 정약용은 자호로 삼았다고 한다.

 

또 구강포바다에서 바라본 만덕산이 활짝핀 연꽃이

사찰을 안고있는 모습이라 백련사라 하였다고 전하기도 한다.

 

동백나무숲길을 따라 올라가서 만경루(萬景樓)를 들어서니

멀리 강진만이 바라보이고 주변 만덕산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으며

만경루안 벽면에는 '그대를 누구보다 자비합니다'라는 불화가 있었고

만경루 주변에는 배롱나무 고목과 호랑가시나무도 보였으며

1762년 중건한 대웅보전(大雄寶殿)에는 비닐로 월동준비를 하고 있고

대웅전안에는 여러불화와 백련사(白蓮社)란 편액도 볼 수 있었으며

왼편에 삼성각과 오른편에는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었다.

 

명부전 아래에는 백련사사적비가 있었는데

1681년 탄기스님이 절의 사적이 오래되어 없어징 것을 염려하여

세웠다고 전하는데 옛날(고려시대) 귀부에 전면에는 사적을 적고

뒷면에는 불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옆면에는연꽃무늬를

양각한 것이 특이하다고하였다.

 

우리는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해설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다산초당으로 가는 숲길을 걸어 다산초당으로 갔다.

 

 제10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2009)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숲길은

100~300년 수고 5~15m정도의 동백나무 1,500본과

 참나무를 비롯하여 소나무, 차나무, 비자나무, 후박나무, 가시나무 등

천년림을 이루고 있었고 조선시대 다산선생과 혜장국사가 교유하였고

지금은 역사기행을 겸한  산책코스로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고 한다.

 

숲길옆에는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원구형 부도탑이 있었는데

원구형 탑신에 연꽃무늬의 연주문띠를 장식한 특이한 기법으로

고려시대 부도탑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산능선을 넘어서니 넓은 차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다산초당을 가는길에는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부분도 있어서

조심조심 걸으며 우리는 1㎞의 산길을 걸어 다산초당을 찾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