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예안이씨 충효당(忠孝堂) : 보물 제553호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하리리189-1
연 대 : 조선시대
이 집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다가 순국한 이홍인 부자의 충과 효가 얽혀있는 유서 깊은 집이다. 이홍인 공의 후손들이 사는 집으로서 명종 6년(1551)에 지은 것으로 보아 조선 중기 건축으로 추정되며 ‘충효당’이라 부른다.
안채와 사랑채가 맞붙어 있고 안동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ㅁ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내부의 중앙은 뜰로 꾸민 소박한 집으로 남쪽과 서쪽에 바깥으로 통하는 대문이 있다. 남문이 본래의 대문이지만 지금은 서문을 대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서문 바깥에 평행하게 있던 바깥채를 철거한 뒤에 드나드는 문도 옮긴 것으로 보인다. 공간에 비하여 넓고 튼튼한 문틀을 하고 있으며 드나드는 문이 많아 흥미롭다. 서쪽에는 一자형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을 가진 ‘쌍수당’이라는 별당이 있다. ‘쌍수당’이란 충과 효를 한 집안에서 다 갖추었다는 의미로, 이홍인이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나서 왜적과 싸우다 장렬하게 순국한 충의를 기리고 그 후손 한오의 지극한 효를 기리는 것이다.
이 집은 부분적으로 수리를 하고 변형도 되었으나 나직한 야산을 배경으로 하고 풍산평야를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상류주택과는 달리 소박하고 서민적인 민가 성격이 강하다.
충효당
쌍수당
예안이씨 정충.정효각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48호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80-3
연 대 : 조선시대
정충각은 임진왜란때 풍천.구담에서 의병 700여명을 이끌고 왜군을 방어하다가 전사한 풍은 이홍인 (1525~1594)에게 내려진 정려를 게시한 건물로 1811년(순조11)에 건립되었다.
정효각은 이홍인의 8대손인 용눌재 이한오(1719~1793)의 효행에 대해 내려진 정려를 게시한 건물로 1812년(순조12)에 건립되었다. 이한오는 전통적인 유가의 후예로서 忠과孝가 생활의 기본임을 깨닫고 오직, 효성으로 부모님을 봉양 하였다.이에, 주변의 칭송이 자자 하였다. 각각, 정면1칸.측면1칸의 겹치마 맞배지붕의 건물로 충과효에 대한 정려가 한 문중에 내려져 두 건물이 나란히 서있는 보기 드문 예이다.
체화정: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0호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상리리447
연 대 : 조선시대
조선 효종(재위 1649∼1659) 때 진사 만포 이민적이 세운 정자로 학문을 닦던 곳이다. 그 후 순조(재위 1800∼1834) 때 국가에서 충신, 효자, 열녀를 기리기 위해 마을에 정문을 세우는 정려를 받은 이한오 선생이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효도하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이민적 선생이 그의 형인 옥봉 이민정 선생과 함께 살면서 우애를 다지던 장소로 유명한데, 이로 보아 정자 앞 연못의 이름을 ‘체화지’라 지은 것으로 보인다. ‘체화’란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시경』에서 그 의미를 따왔다. 연못에는 삼신산을 상징하는 세 개의 인공섬인 방장, 봉래, 영주가 있다.
건물구조는 앞면 3칸·옆면 3칸의 2층 건물로 지붕 옆모습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1층은 지면과 떨어져 있으며 온돌방 1칸을 만들었다. 현판 ‘담락제’의 글씨는 조선 제일의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