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유머스타일

오토산 2012. 12. 26. 06:38

 

‘강남스타일’보다 더 멋진

 

‘유머 스타일’

 

모 기업체에서 오전 강의를 마치고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 할 기회가 있었다. 식사 중에 간단히 막걸리를 한 잔씩 했다. 그런데 사장의 건배 구호가 어떤 음식보다도 맛깔스러웠다.

“자, 여러분 우리 모두 주경야독합시다.”

점심식사 시간에 열심히 일하자고 외쳐대는 사장의 말에 직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사장이 주경야독을 재미있게 해석하고 나서야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낮에는 가벼운 술로, 밤에는 독한 술로 하자는 겁니다.”

이날 필자의 강연 주제가 유머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장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음식과 관련된 유머로 직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가장 야한 음식이 뭔지 압니까?”

“버섯입니다.”

“그럼 신이 만든 음식이 있는데 뭔지 아세요?”

“갓 김치입니다.”

웃음꽃이 만발한 점심식사 자리를 마무리할 즈음에 사장은 또 하나의 유머로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전주비빔밥보다 맛있는 비빔밥은 무엇일까요?”

“이번 주 비빔밥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잔을 건배하며 이렇게 마무리했다.

“오늘 마지막 건배사는 불어로 하겠습니다. 모두 잔을 드세요. 마셔 불어!”

필자는 이것이 바로 유머경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진정한 리더는 권위가 아니라 웃음을,

 

직급이 아니라 유쾌한 소통의 문화를 열어갈 때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강남스타일’의 핵심은 재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6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7000만건을 기록하고 세계적인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뜨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쉽고 재미있고 기억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인상적이며 오래 기억에 남는 메시지 구조가 그것이다.

필자는 이를 대화법에 적용해 보았다.

 

그럼 어떻게 말하는 것이 소위 강남스타일일까.

 

필자는 ‘유머 스타일’을 권하고 싶다.

 

많은 리더들이 비싼 돈을 내고 유머를 배우려 노력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제는 유머 스타일로 가야 성공하고 소통에서 이길 수 있다.

기업문화 전문 교수 로버트 레버링의 조사에 의하면

 

일하기 좋은 행복한 일터의 핵심 요소는

 

‘얼마나 재미있는 직장인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직장은 슬로건이나 제도만으로는 부족하다.

 

CEO가 먼저 그렇게 변해야 한다.

 

그래서 CEO의 유머는 기업의 문화 스타일을 결정한다고까지 말하는 것이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효과적인 대화법 세 가지를 제안했다.

 

이른바 아리스토텔레스의 세 가지 도구가 그것이다.

 

상황에 따라 이 세 가지 도구를 잘 믹스해 나가야 효율적인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 나의 유머지수는?

※ 전체 점수를 더해서 20으로 나눈다. 평점이 4.0 이상이면 우수한 리더, 3.0 이상이면 보통의 리더, 2.5 이상이면 노력이 요구되는 리더, 2.5 이하면 지금 당장 짐을 싸야 할 리더다.
첫 번째는 로고스(Logos)다. 논리적으로 이성에 호소하라는 것이다.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수긍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에토스(Ethos)다. 윤리적인 정서, 즉 인격에 호소하라는 것이다

 

. 인간으로서 혹은 상대의 지위나 인품에 맞는 호소력을 통하여 수긍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세 번째는 파토스(Pathos)다. 이는 칼럼에서 필자가 주장하는 도구와 같다.

 

감정을 자극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함께 웃고 공감을 표시하도록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이긴 대화다.

 

이것이 유머 스타일이다.

독재자 스탈린의 ‘혼자 스타일’

대부분의 독재자들이 그렇지만

 

스탈린도 말년에는 주위의 암살이 두려워 침실을 네 개나 만들어

 

본인 말고는 어디에서 자는지 아무도 모르게 했다.

 

그리고 침실 문도 본인만 알 수 있는 암호로 만들어 놓아 누구의 출입도 불가능하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오가 다가오는데도 인기척이 없자

 

밖에서 기다리던 경비병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니 스탈린이 혈압으로 쓰러져 있었다.

 

스탈린은 이후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났다.

어찌 스탈린만이 세상이 무서워 담을 쌓고 무거운 철문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들 대부분은 보이지 않는 철문으로 자신을 이중삼중 잠그면서 살고 있다.

 

어찌 이러한 환경에서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

 

웃음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 장막을 거두어낼 때 가능하다.

 

그리고 이 철문을 부수고 서로를 가족처럼 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유머의 힘이다.

 

그래서 유머는 빙산도 녹이는 마력이 있다.

“성공은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몫이며 그것을 지켜내는 것 또한 긍정적인 사람들의 차지다”라고

 

나폴레온 힐은 말한 바 있다.

 

부정적인 사고에서는 어떠한 에너지도 비전도 열정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좋은 리더십이란 거창한 구호나 논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긍정적인 마인드를 간직하는 데 있다.

멋진 유머를 구사하고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진정한 유머실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자.

 

게다가 내가 웃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조직이 변하고 팀원들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나부터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명심하라. 유머리스트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을.

 

지금부터 시작하라.

 

그러면 당신 자신과 가정과 직장과 사회가 달라지고 당신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직원들에게 존경받고 주가를 높일 수 있는 CEO는 모두 유머 스타일이다. 이제는 유머 스타일이 매력이고 마력인 시대다.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이 들수록 유머를 늘리면 굳이 지갑을 열 필요는 없다”고 말이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평범하게 던지는 말마저도 젊은 세대에게는 잔소리처럼 들린다고 한다.

 

그러나 유머 있는 화법은 그 자체가 품격이며 리더십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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