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계승마당
부네가 등장하여 고운 자태를 뽐내며 매혹적인 오금춤을 춘다. 흥에 겨워 춤을 추던 부네가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 주위를 살핀 후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치마를 살짝들고 소변을 본다. 이 때 우연히 길을 지나가던 스님이 이 광경을 보고 여인의 오줌냄새를 맡고 욕정을 이기지 못하여 종교적인 계율의 굴레를 떨치고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 세속적인 삶을 즐기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여보 각시 사람 괄세 하지마소 . 일가산에 사는 늙은 중이 이가산 가는 길에 삼로노상에서 사대부녀를 만나 각시 오줌냄새를 맡고 육정(肉情)이 치밀어서 칠보단장 안해도 팔자에 있는 동 없는 동 그거 구별할게 뭐 있니껴?..." 이 마당에서 고려말의 불교와 스님들의 타락성을 풍자하고 있다. 속세를 버리고 구도하는 스님들의 이중적인 삶을 통하여 종교적인 세계관의 허위를 풍자하고 스님들의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랭이와 이메가 등장한다.
< 파계승 마당 >
중 : "(몸짓으로) 나무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나무아미 관세음 보살. 허허, 저게 머로? 거 참 이상하다. 저게 분명히 사람같은데, 거 참 이 상타?" (큰 소리로 부네를 가리키며 헛기침을 한다.) "어-흠"
중 : "나무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 에라 몰따, 중이고 뭐고 다 때라치우고 저쩌 있는 각씨하고 춤이나 추고 놀아야 될따."
중 : "(독백으로) 나무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나무아미 관......., 어흠, 나도 이만 하면 사내대장부지."
위의 내용을 보시고 아래 사진을 감상하면 사진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실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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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승장면 하일라이트(부네의 오줌냄새를 맡고 거의 발작지경까지 가버리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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