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재수없는 남자

오토산 2013. 9. 14. 19:58

 

 

재수 없는 "남자"

 

 


재수 없는 "남자"

한 남자가 술집에서
술잔을 앞에 놓고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한 시간이 넘도록
꼼짝도 않고 앉아 있자
다른 자리에 앉아 있던
장난끼 많은
트럭 운전사가
남자의 옆자리로 오더니
남자의 술잔을 집어
한 입에 다 마셔버렸다

그러자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
트럭 운전사가 말했다.
"이봐 왜 그래?
자네가 하도 우울해 하기에
그냥 장난해본 거라구.
자, 내가 술 한잔 살께."

"오늘은 내인생
최악의 날이었쑤.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자느라
중요한 회의에 참석 못했고,
난 회사에서 짤렸지."

"그리고 나오는데
누가 내차를 훔쳐갔다우.
그래서 택시를 타고 왔지.
그런데 내려서 보니
지갑을 놓고 내렸지 뭐요.

그리고 집안에 들어가보니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아니겠소.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소."

"그런데 자살하려고
독을 넣어놓은
술까지 당신에게 빼았겼잖아!"

'유우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당한 궁금증  (0) 2013.09.26
웃기는 사투리  (0) 2013.09.22
오빠가 제일좋아  (0) 2013.09.11
웃슴보따리 끌러우(우받세/무심천)  (0) 2013.09.04
여승과 머슴  (0) 201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