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상덕사 목련(처음처럼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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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이 머무시던곳,

선현의 말씀을 받들어 모시려고

잠조차 서재옆 쪽방을 잠자리로 삼으시던 어른,

맑은 매화향을 피워올리려고

매화원을 만드셨던가 ?

 

지금 매화향 그윽한 도산서당의 매화원에는

그의 체취가 매화향으로 남아

찾는이들이 그분을 만나고 있다.

 

전교당을 돌아서 뵙는

상덕사 퇴계 선생을 뫼시는 곳,

거기엔 목련이 지금 흰도포를 입고 

알묘를 하고 있는듯 하다.

 

희고 고운 자태로

한없이 맑은 모습으로

마치 퇴계선생의 영혼이 머문듯한 신비함으로

우리의 머리를 깊이 ,  깊이

허리굽혀 마음을 조아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