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니어방

70대 후반의 자화상(갈지)

오토산 2016. 1. 10. 13:54

 

 

 

 

 

 

            70대 후반기 자화상 (시중 잡담)

 

 

1, 뻣뻣해 지기를 바라는 곳은 허물 허물하고,

쓸데없이 목덜미와 사지만 뻣뻣하다.

 

2, 앉으면 졸면서 누우면 눈이 말똥말똥,

새벽잠은 어찌 그리 설치는지, 쓸데없는 조기기상.

 

3, 무슨 들은 이야기도,

어떤 정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면서,

예날 소싯적 일들은 어찌 그리 세록, 세록 떠오를까?

 

4, 나와 줬으면 하는 물은 말라붙어 가는데,

눈물, 콧물은 어찌 그리 쉽게 나오는지!

 

5, 청력도, 시력도, 머리털도 다 줄어드는데,

어찌 검버섯과 수염, 그리고 주름살은 늘어만 가누?

 

 회춘을 소망한다면 운동과  취미생활을 열심히하면된다.

 

 

20~70대의삶 |

 

전해 오는 夫婦謠에서 말하길

스무살 줄에는 서로 좋아 신이나서 살고

 

서른살 줄에는 너무 바빠 환멸을 느끼며 살고

마흔살 줄에는 서로가 못 버려 체념하고 살며 

 

쉰살 줄에는 서로가 고생한 게 가여워서 살고

예순살 줄에는 서로가 고마워서 산다.

 

그리고 우리들 일흔살 줄에는

등 긁어 줄 사람없어 산다라고 한다.

 

 울고 웃는 인생살이

그 어려운 역정을 잘 표현한 내용들 아닌가.

 

세상의 사람들 

누구나 사랑하며 산다.

 

사랑때문에 울고 웃고

더러는 목숨까지도 던진다.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 되고

향기가 되고 목표가 되기도 한다.

 

 사랑을 통해 꿈을 안고

                           그 꿈을 이루며 행복으로 가는 길.

 

연인들은 땀과 열정 다 쏟아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간다.

 

 그리움과 용서, 그리고 기다림은

사랑의 기본이고,  바탕이 된다.

 

 그리워하고 아껴주고

스스로 희생하면서도 따뜻이 안아주는 것이다.

 

 사랑은 아름다운 능력

고귀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대 우리들, 山戰水戰 다 겪은 백전노장들.

아내의 등이라도 긁어주고 있는가.

 

 혹시 다정한 미소 , 한 마디 대화도 없이

각 방 살이, 한 지붕 별거라도 하고 있지 않은가.

 

인생말년에 파싹 늙은 할멈이라 해도

조강지처, 아내 귀한 줄 알아야 한다.

 

어디 불편하고 아픈 곳 없나 살펴보고

서로가 정성과 배려를 다해야 한다.

 

 더러 걷기도 함께, 산행도 함께 하며 

노년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늙은 연인들.

 

 아이들이 바라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고

누구나 그리는 노년의 자화상이 아닌가.

 

그래, 사랑은 진정 아름다운 것이고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묘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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