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김옥현 소장 안경전시회를 다녀와서

오토산 2016. 5. 11. 23:57

 

 

김옥현 소장 안경전시회 관람

 

 

5.11.점심을 먹은후 안동민속박물관 별관전시실에서 5.29까지 전시중인

2016년 소장자 초대전으로 김옥현님이 소장하고 있는 眼鏡展을 다녀왔다.

 

소장자 김옥현씨는 1951년 예천군 보문에서 태어나 1975년부터 40여년간 안동서

 안경점을 운영하면서 안경과 안경집, 안경관련자료등 2만여점을 수집하여

전시회를 가지며 훗날 '안경자료만 찾다가 죽은사람'이란 묘비를 새기고 싶다는

 표현을 보며 소장자의 안경에 대한 애착심을 느끼면서 전시장을 둘러 보았다.

 

동.서양의 안경들과 안경테 제작공법. 공구등을 다양하게 볼수 있었으며

안경을 조선시대에는 애체(靉靆),왜납(矮納)으로 불리었는데 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안경은 2백년이후 처음있는 물건이다' 기록된것을 보면 임진왜란 전후에

우리나에 안경이 전해졌을것으로 추측되고 17세기초에는 양반과 사족만 사용하고

19세기들어서 일반서민들이 사용한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으며

초기의 안경은 수정을 깍아 만들었고 언양과 경주에서 생산되는 수정이 품질이

뛰어났고 안경테는 뿔.뼈.쇠붙이로 만들었지만 바다거북의 등딱지가 고급품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대중이 모인자리나 지위나 연령이 높은 사람 앞에서는 안경을

쓸수없었고 임금도 어전회의에서 안경을 벗었다고 하며

현종때 이조판서 조병구가 임금앞에 안경을 써 귀양가 극약을 먹고 자살하였고

 1891년 일본전권공사 오오이사가 안경을 쓴체 고종을 알현하자 일본정부에

항의를 하였다고도 한다.

 

안경전시회를 보면서 다양한 안경과 안경에 대한 상식을 많이 익힐수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다양한 소장자전시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볼꺼리, 알꺼리를 제공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바라면서

오늘 동행하여 구경을 하여주신 처음처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어른 앞에서는 술잔을 받아서 돌아앉아 마시고

담배는 피울 생각조차도 못하는 조선사회에서

눈 앞에 얼음과 같은 물건을 달고 다니는 안경

일상생활에 적응하기 까지는 수많은 사연들을

겪으면서 지금의 안경문화가 정착하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