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릉 선교장을 찾아서(1)

오토산 2016. 11. 23. 04:39

사진이 잘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9984

 

강릉 선교장을 찾아서(1)

 

 

강릉향교를 탐방하고나서 시원한 바닷가에 위치한 "팔도강산" 횟집에서 점심을

먹고 바닷가 모래밭을 거닐며 철석이는 파도와 옛날이야기를 나누다가

해안도로를 따라서 경포대를 지나 선교장에 도착하였다.

 

船橋莊의 가계는 효령대군의 후손으로 완풍부원군(이경두 1540~1602)부터

5세 200년을 충주에서 기거하다가 6세 가선대부 이내번(1692~1781)이

 1703년 강릉으로 이거하여 족제비 무리의 안내로 길지인 현재터에 안주하였고

집앞이 경포호수이므로 배로 다리를 만들어 호수를  건너 다녀서

선교장이라 불렀으며 이 동네를 배다리마을 이라불렀다고 한다.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유람하는 풍류와 시인묵객들이 몰려들어

100여년간 꾸준히 건물을 증축하였으며 1816년 활래정과 연못을 만들고

연꼿을 심어 배산임수 명당에 걸맞는 1051.24㎥(318평)의

현재 건물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대궐밖에서 제일큰집으로 손님접대에 후하여 아낌없고 만석꾼임에도 겸손하며

소작인들이 배고픔을 모르고 살게하는 상생의 원칙으로 하늘에 덕을 샇았으며

그로인하여 아직도 건재함을 천복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며

현재는 관광객들과 고택체험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는 여인잔혹사 "물레야물레야" 영화촬영지 표지석이 있었고

문물관에서 가계의 유래와 유물들을 구경하고 나오니

철모르는 진달래가 군데군데 피어 있었으며

月下門을 들어서니 活來亭이 자리하고 있었다.

 

활래정은 서쪽 태장봉에서 내려오는 맑은물(活水)이 연못을 거쳐

경포호로 흘러간다는 의미가 있고

물위에 떠있는 누마루와 온돌방이 있으며

한국 특유의 건축양식과 조경미를 갖추고 여기에 "연잎에 앉아서"라는

다도체험장에서 차 한잔의 정취를 느낄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선교장 외부를 구경하고 건물안을 구경하러 간다.

 

세상사 한마디

경북도청이전지에 살다가 이주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선대에서 자리를 잘 잡아서 도청이 오게되었으니 명당이라 해야할지?

도청이 오면서 오손도손 살아가던 일가친척들이 풍지박산 헤어졌으니

명당이 아니라고 해야 할지?  판단이 어렵다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