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밤은 아름답다.
여수 야경이 빛난다.
얼마전 부산 광안리의 야경에 감탄을 하고 놀랐었는데
오늘 보는 여수의 밤도 빛나고
여수의 야경또한 아름답고 분위기있다.
우리의 여수 가는길이
나의 일정때문에 늦게 출발한 관계로
도착하였을 적엔 깜깜한 늦은 시간인데
오히려 우리를 반기듯 저녁 노을과 함께 지나는 몇몇의 다리는
환상적인 조명을 한듯 빛나게 아름다웠다.
여수의 밤바다는 현란하기조차하고
여수의 야경은 다른 여늬지방과 달리 하얗게 빛났다.
가만히 살펴보니 LED 등으로 도시를 도배한듯 하이얗게 유난스럽다.
밤바다를 오가는 크루즈도 타보진 못하였으나 분위기가 끝내준다하고
하늘에 흐르는 야경을 바라보는 해양케이블카도 등불같이 밝은데
우리가 놀란건 그런 야경보단 오히려 바닷가에 늘어선
< 낭만 포차 > 라는 이색 포장마차였는데
그 숫자도 무척 많았지만 집집마다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줄을 주욱 ~ 이어서서 기다리기조차 하는걸 보곤 깜짝 놀랐다.
수십개의 포차에 가득가득, 소복소복 사람들로 붐비고
종포해양공원이라는 이곳은
마치 강남 어느곳이 아닌가 할 정도로 붐볐다.
우리는 놀랍고 신기하기조차한 풍광을 이리기웃 저리기웃 거리는데
그러고 보니 이곳 여수는 참 특이하다.
이곳저곳이 모두가 관광수입을 짭짤하게 챙기는 구조인데
그걸보면 안동은 곳곳에 공원을 조성하였으나
수입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저 관념적인 주제만 강요하고 있는게
너무나 다른 모습이고 너무나 부러운 풍경이다.
우리는 부러움으로 혀를 차며 아쉬운 탄식을 하면서
인근 생맥주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여기조차 아주 맛있고 특별한 안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별스럽지않는 닭다리 안주인데도 맛이 끝내주고
아주 우리 입맛에 딱이다.
우린 서로 체인점을 한번해 보라면서 웃고 놀리지만
마음한구석에선 여기가 그래서 여수에선 돈자랑 말라고 했구나 싶었다.
우린 여수의 밤을 제대로 즐긴다.
유유자적. 희희낙낙
달도 분위기를 아는지
우리에게 넉넉한 웃음으로 반기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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