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로 여행하다보면
남해 다도해를 여행와보면
정겨운 오밀조밀한 섬들이 정답고
아기자기한 사연들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우리가 이번에 여수로 와서 제일 큰 행운은
겨울철 한가운데인데도 봄날 따사로운 햇살의 아주 좋은 날씨와
35 년 바다낚시꾼으로 낚시대회에서 1 등을 하여
1 천만원의 상금까지 받았던 전문 낚시꾼이고
지금은 그 노하우를 가지고 선어 횟집을 경영하고 있는
하멜 선어횟집 김 한 민 사장을 만난것이었다.
나의 약속된 일정으로 늦게 출발한 여행길에서
우리는 여수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바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하멜 선어횟집으로 향하였다.
거기서 만난 주인 35 년 바다낚시꾼
김 한민사장을 만나면서 부터이다.
그냥 안내되어 간 식당이었지만
본인이 직접 낚시를 즐기고 또 한일낚시 를 경영하며
이곳 하멜 식당도 직접운영하면서 주방장겸 주인,
낚시점 주인, 낚시배 운영등 1 인 다역을 하고 있는데,
조금 조용한 시간이어서
우리들을 직접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수 여행의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순서를 정해주는등
특히 여수의 이름난 숨은 맛집을 친절하게 직접 전화를 해 주는등
우리에게 맞춤 해설가가 되어 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쪽집게 같은 선택으로
앞서 소개한 < 아와비 > 전복전문집과
오늘 스켓치 하는 < 온새미로 > 명물 식당을 소개하는등
그가 일러주는 모두가 다 멋진 일정이 되었고
아주 최고의 선택을 하는 맛있고 멋진 곳이었다.
우연히 다시만난 김 사장은
시장길에서 제대로된 갓김치집까지 직접 데려다 주어
알싸한 맛의 정말 맛있는 갓김치도 살수 있었고
우리는 이분 덕에 여수를 멋지게 여행할수 있었다.
< 온새 미로 >는 크게 기대하지않고 찾았는데
해변 경관도 빼어나고 식당안 오밀조밀한 장식조차 아주 멋있었고
내어오는 전복죽과 곁들인 해물또한 아주 맛있었다.
우리가 찾는 딱 그런 집이었는데
주인 내외분도 아주 친절하고 정겨웠다.
다만 일정관계로 먹어보았으면 했던
전복코스 요리를 먹어보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다음 나들이에서 꼭 먹어보기로 하고 . . .
우리의 총괄 안내역을 하였던 < 하멜 선어횟집 >도
흔치 않는 활어횟집이 아니고 선어횟집이었다.
모두가 알다싶이 일본은 활어회는 먹지 않고 선어회만 먹는다.
우리는 마치 일본 여행길에서 만난 맛집인양
주인 이 시키는데로
양념과 초고추장을 제대로 찍어먹을수 있었는데
갖가지 식감이 독특한
아주 잘 숙성된 횟감을 마음껏 즐길수 있었다.
다만 회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평소 회를 별로 즐기지 않는 우리 일행의 인솔자인
점.대.위 최 위원장이 고기맛을 탓하며 초를 치는 바람에
제맛을 제대로 음미할수 없었던것이 흠이라면 흠일까 ?
그래서 그랬던지
회 단지를 찾아가 여수의 남도 회 맛을 제대로 맛보려던것은
재래 횟집을 모두 철거하여 황량하게 없어서
가까이 있는 회센터에 가서
어디나 있는 그저그런 회맛만 보고 왔다.
이건 선어맛을 제대로 못느끼는 최 점대위 위원장의
잘못된 회맛 평에 대한 보기좋은 복수였는지 모르겠다.
여수수산시장 뒤길에 있는 진미식당의 갈치찌게와 장어탕은
역시 남도 음식의 진면목을 맛보는 것이었고
생맥주 안주로 내어오는 < 다기야 >의 닭날개 구이나
화개장터, 옥화주막 에서 먹는 막걸리 한잔과 파전또한
우리 여수 나들이길의 맛 기행의 백미였다.
안동에 돌아와 먹는
동부 갈비의 양념갈비 또한
회 맛에 입가심하는 고기맛이어서
화룡첨정이 되었다.
맛 있게 먹고 다니고
멋진 남도의 다도해 경관과
쭈욱뻗은 남해 다도해 대교들의 별난 여행길에
또하나의 추억을 남기고
우린 올해 마지막 나들이를 멋있게 마무리 한다.
내년에도 이리 살아보기로...
사노라면,
이리 화려한 여행도 하는 법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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