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매운바람으로 오고
하이얀 백색의 눈세계로 익어가고
얼음골에 쫄졸거리는 물소리로 풀린다 했던가 ?
기다리던 눈이 소복 내렸다.
마치 보내는 한해와 맞는 새해를 축복하듯
온 세상은 순백 의 설경이다.
극락 청정세계가 이리 깨끗할까 싶다 .
유럽세상은 흑. 백이 대세라지 ?
그래서 나는 이 하얀 눈길을 밟고
검은 흑색이 고운 먹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섰다.
바로 작가 신 계남의
먹무늬염의 수묵화 닮은 세상을 찾아서. . .
몇년전 나는 우연히 상정천연염색연구소를 찾고
작가 신 계남의 먹무늬염의 작품을 만나고
그 경의로운 먹물염의 신비로움에 취하여
현기증을 느낄만큼 황홀감에 젖은적이 있었고
너무나 좋은 나머지 동양대학교로 바로 달려가서 그의 작품세계와
본격적인 전시관을 돌아보며 감동에 젖은적이 있었다.
오늘은 또다시 그의 작업실이자 연구실인
태화동 자택을 방문하고
다시 그 먹물염의 수묵세계에 노니고 있다.
반갑게 맞아주는 친절한 고운 웃음에 마음이 푸근해져
아예 퍼무질러 앉아
그의 먹 무늬염 작품을 채근해서 찾아보고 있다.
주름잡고, 구기고, 비틀어서, 접어내는
이 신비의 먹물염의 수묵세계는
마치 태초의 세상의 청정세계를 휘둘러 보는듯하다.
정신은 맑아지고 마음은 밝아진다.
오랫동안 마음에 새겨둔
안동의 이상세계, 한복입고 한식먹고 한옥 아랫목에서
한류의 풍류에 젖어사는 < 한 문화 브랜드 > 사업을
이 먹물염 수묵화를 보면서 마침표를 찍는듯한 느낌이다.
적지 않는 나이를 세는 연세에도
100 호 이상의 먹물 무늬염 작품 대작을 한 300 점 작업하여
마치 가마에서 요변하여 건져내는 도자기 굽듯
오묘한 먹물염의 신비로운 변화를 완상하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100 여점의 작품을 골라내어
드넓은 전시장을 꽈악 채우고 펼쳐내어
멋진 화이트. 불랙의 흑백 세상을 펼쳐낼 꿈을 얘기를 할때는
마치 소녀의 티없는 꿈을 엿보는듯 한데
정말 하루빨리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나는 복도 많다.
앞당겨 그 신비의 수묵 세계에 노니니까 말이다.
나는 오늘 삼베에 먹물염으로 모양을 뽐내는 작품에 눈이 가고
마치 신선이 노니는 일월산수도 같은 수묵화 닮은
은은한 안동토박이 삼베입고 장죽물고 앉은
송천 할배를 만나는 기쁨에 젖는다.
오늘 이 먹무늬염 수묵세계를 만나느라고
어제밤에 그리도 함박눈이 내렸나 보다.
천둥은 아니어도 내마음이 그리 두근거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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