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퇴계 오솔길과 월천서당 주변을 둘러봐(아까돈보作)

오토산 2017. 1. 18. 16:29

 

 

안동 퇴계오솔길과 월천서당 주변 둘러 봐.


이육사(李陸史) 순국 73주년 추념식에 참가한 우리는 바람도

쐬일 겸 퇴계오솔길과 월천서당(月川書堂)으로 향하였다.


1월 16일 오전 이육사 추모 추념식을 마친후 점심을 먹고

오후에 나는 이 학장과 함께 퇴계오솔길쪽으로 향하였다.

오솔길 입구는 양지바른 곳인데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맞은편 봉화군 청량산(淸凉山)이 잡힐듯 가깝게 보였으며

 그 유명한 하늘다리(Sky bridge)까지 희미하게 보인다.

정말 이날은 날씨가 쾌청하고 따뜻해서 멀리 떠나고 싶은

충동마져 느꼈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강 기슭을 따라 가다보니 아직까지 

길에는 흰눈이 쌓여있는데다 산 절개지 틈사이에는 고드름과

얼음이 붙어있다.

같은 안동시내이지만 지역에 따라 기온 차가 이렇게 심하게

나타나는 줄은 몰랐다. 시내는 눈이 전연 오지 않았는데

이곳에는 눈이 쌓여 있으니 말이다.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안동시내쪽으로 나오다가

도산면 동부동에 위치하고 있는 월천서당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월천서당 일대는 안동의 3대 문화권사업의 하나로 앞으로 엄청난

예산을 들여 이곳을 개발할 예정인데 천지개벽(天地開闢) 될 날도

멀지 않았다.

들어오는 도로 입구에는 공사사무실이 있었지만 아직도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지 않고 있어서 조용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날씨가 추워서 안동댐이 결빙되는 바람에 운항하는

배들도 안보이고 사람 그림자 조차 찾기 힘든다.

고기잡이 배로 보이는 모터보트 2대도 얼음에 갇혀 꼼짝못하고

있다.


월천서당 앞에는 450년 넘는 은행나무가 겨울철이라서 그런지 

앙산한 가지를 들어낸채 서 있다.

다음 때 이곳에 오면 공사를 하느라 각종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게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기념물 제41호로 지정된 월천서당은 월천(月川)

조목(趙穆)(1521∼1606)이 조선 중종(中宗) 34년(1539)에

건립하여 후진을 양성하던 곳이다. 월천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제자이다.

명종(明宗) 7년(1552) 생원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고

여러 관직을 거쳐 공조참판에 이르렀다.

벼슬에 뜻이 없어서 그가 관직에 있었던 기간은 통틀어 4년

정도였다. 임진왜란 때는 의병을 모집하여 국난극복에 앞장섰다.


두 사람은 시내 목성동성당 입구에 있는 <카페 에스포와>

(Cafe espoir)에 가서 합칠회 회원과 대구에서 온 권대령을

만나 차 한잔 마시면서 언젠가 토요일 서울에 올라가서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릴 날만 기다리고 있다.





퇴계오솔길 안내판이 보인다.


강물이 꽁꽁 얼어서 사람이 지나가도 얼음이 꺼지지 않는다.



아스팔트 도로에는 흰 눈이 쌓여있다.











오솔길 전망대.


강물이 꽁꽁 얼어있다.



청량산 봉우리 3개 중 2번째와 3번째 사이에 하늘다리(스카이 브릿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안동시 도산면 동부동의 선착장. 안동댐 호수가 얼어서 배가 다니지 못하고있다.








안동댐 호수가 얼어서 어름으로 뒤덮혀있다.







월천서당 앞에 있는 450년 넘는 은행나무.



경상북도 기념물 제41호인 월천서당.


이진구 학장.







시내 목성동성당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친구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