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수업 마치고 재미있는 윷놀이로 시간보내
겨울방학 때 그룹(group)을 만들어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월 7일 오전 10시 안동시 옥야동 세기보청기 3층에
자리잡고 있는 일본어 교실에서 그룹 수강생 8명이 수업을
마친 후 시내 와룡면 동악골길(중가구리)에 있는
<동악골별미가든>에서 메기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지난주 일본어 수업시간 때 윤미자 수강생이 "2월 7일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나서 재미있는 윷놀이를 하자"고
제안, 약속을 하여 이날 나까노게이꼬(中野桂子) 일본어 선생과
수강생 등 9명이 식당에 갔다.
따끈한 돌솥밥에다 얼큰한 메기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으니 더워서 창문을 열어 놓고 먹어야 하는 실정이었다.
매운탕도 얼큰하고 고기도 쫄깃쫄깃해서 맛이 아주 좋았다.
식사를 끝낸 우리들은 한 편이 4명씩 두 편으로 나눠
윷놀이를 했는데 한사람이 모자라는 팀은 같은팀의 한사람이
한번 더 놀기로 했다.
윷판에다 <임신>, <퐁당>이라는 글자를 써 놓고 윷놀이하면서
윷말이 <임신>에 도달하면 덤으로 말필을 하나 더 얹어서 두 말이
갈수 있도록 했고 <퐁당>에 빠지면 가던 윷말이 <퐁당>에 빠져
죽는다는 것이다.
나는 이 윷놀이를 처음 해보았는데 재미가 아주 솔솔했다.
이날 윷놀이는 한사람씩 제외시키는 토너먼트 방식이 아니라
승자가 이길때 까지 하는 놀이방식을 택했다.
선두 주자로 나간 나는 첫 판에 패자가 되었고 두 번째
세 번째 주자도 이기거나 졌으며 우리편은 마지막 부족한
한명 대신 선생님이 나가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승리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서 손뼉을 치면서
약 1시간 가량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랫만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기분이다
이날 점심 식대는 윤 수강생이 부담해서 고맙기 그지없다.
일본어를 배우고있는 그룹 수강생들.
나까노게이꼬 일본어 선생.
윤미자 수강생과 김영주 반장(왼쪽부터).
메기 매운탕 맛이 좋았다.
윷판에 <임신> <퐁당>이 있어서 더욱 재미가 좋았다.
윷놀이에 이겨서 좋아하는 나까노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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