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조대왕의 출생설화가 전하는 파계사 탐방

오토산 2017. 3. 6. 17:43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 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0308

 

 

영조대왕의 출생설화가 전하는 파계사 탐방

 

 

3월의 첫주말 파계사부근 중대동에 있는 포도원식당에서 1박2일의 모임이 있어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하여 오후(3.4)에 '아홉계곡의 물줄기를 한곳으로 모았다'는

把溪寺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파계사는 통일신라 애장왕 5년(804) 심지왕사가 창건하고 조선 선조38년(1605)

개관법사가 중창, 숙종 21년(1697) 현응조사가 삼창을 하였으며 조계종 제9교구

사찰로 숙종의 부탁을 받은 현응조사는 농산스님과 함께 백일기도를 하였고

기도가 끝나는날 농산스님이 숙빈 최씨에게 현몽하여 태어난 아들이 후일에

영조가 되었으며 숙종은 보답으로 파계사 주변 40리이내의 조세를 받아 쓰라고

하였으나 현응스님이 거절하고 선대의 위패를 모시기를 청하여

조선왕조의 원찰이 되었다고 한다.

 

원통전은 '진리는 원만하여 모든것에 통해있다'는 뜻으로 주불로 모셔진

관세음보살좌상은 흙으로 빗어 삼베와 옷칠을 여러번 도포한 불상으로

머리에는 원통형의 높은 보관을 쓰고 여러가지 꽃무늬와 연주무늬 형태의

구슬이 장식된 높이 108.1㎝의 불상으로 고려후기의 불상으로 추정되며

 

1979년 관세음보살상을 금칠하는 과정에서 발견돤 건륭5년(1740) 발원문에는  

영조대왕은 탱불일천불을 희사하고 왕실 원당으로 삼았으며 영조대왕이

착용하였던 청사상의(도포)를 복장하여 만세유전을 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무늬없는 실로 된 홑옷으로 연한녹색인 도포였다고 한다.

 

파계사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불화로

1707(숙종33)에 연잉군(영조)이 왕과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기 위해

시주한 왕실발원불화로 길이 340㎝, 폭 254㎝이며 비단위에 주로 녹색과

붉은색을 사용해 밝고 화려하며 옷에 채색된 금빛이 매우 찬란하다고 한다.

 

대구광역시에서는 탕평책으로 붕당정치를 혁파하고 균역법을 실시하여

조세감면을 하는등 찬란한 학문과 문화의 꽃을 피운 영조임금과

현응대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250년이 넘은 느티나무를 선정하여

'영조임금나무'와 현응대사나무'로 이름하여 관리하고 있었으며

입구에는 절 좌우편 아홉계곡의 물줄기를 한곳으로 모았다는 把溪가 있었다.

 

파계사 구경을 마치고 포도원식당에서 미나리쌈에 흑돼지고기를 구워먹고

윷놀이와 노래방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깊은 잠에 빠졌다.

 

세상사 한마디

옷은 입을수록 몸이 따뜻해지고 욕심은 버릴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며

옷은 오래 입을수록 얇아지고 욕심은 오래 걸칠수록 두께가 두터워 진다.

오늘도 욕심을 조금 더 많이 비우는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