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법흥사지 7층전탑과 권태호음악관 탐방(아까돈보作)

오토산 2017. 3. 18. 09:02

 

 

안동법흥사지 7층전탑과 권태호음악관 탐방


안동리더스포럼 정기총회를 마친 우리 일행 4명은 안동시 법흥동

안동법흥사지 7층전탑(국보 제16호)과 안동문화관광단지 안에 있는

권태호음악관을 둘러 보았다.


3월 17일 리더스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한 영주에서 온 지길순.

장도순 두 전직 교육장을 점심식사만 하고 보낼 수 없다며

 이진구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장이 이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안동을 구경시켜 주기로했다.


첫 번째 찾아 간 곳이 안동법흥사지 7층전탑인데 주변이

깨끗하고 전탑을 보수해 놓은 탓인지 말끔하다.

중앙선 철길 바로 옆에 서 있는 이 전탑은 역사가 오래된데다

열차의 진동 영향으로 탑에 균열이 생겨 몇년 전 보수를했다.

앞으로 중앙선이 폐쇄되고 안동역이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으로

이전하게되면 이곳은 열차가 운행되지 않아서 7층전탑 일대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 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塼塔)이다.

탑 높이 16.8m 기단(基壇) 폭 7.75m규모의 통일시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탑 옆에는 고성이씨(固城李氏) 탑동파(塔洞派) 종택(宗宅)이

있다.


우리 일행은 이곳을 빠져나와 안동문화관광단지 안에 있는

소천(笑泉) 권태호(權泰浩)음악관으로 갔다.

날씨가 따뜻한데도 이 음악관을 찾은 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었고 무척 조용하고 한적하다.

우리 일행은 2층 전시실로 올라가 구경을 했다.

소천의 빛바랜 사진과 그의 학력과 경력, 일본에서 활동상황,

교가, 군가, 상장, 결혼증빙서, 피아노 등이 전시되어 있다.

소천은 현대음악의 선구자로 작곡가 겸 성악가이다.

그가 작곡한 곡은 동요인 <봄나들이> <승리의 노래>, <보병의 노래>

군가와 각 중.고등학교 교가 등 114곡을 작곡하여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수 많은 독창회를 열었으며

일본의 음악잡지는 "입에서 불이 나왔다"라고 평해질 만큼

명테너로 평가받았다.

그는 안동시 법흥동에서 태어나 선교사 부인한테 서양음악을

배우고 20세 나이에 경북 청송의 윤옥선(尹玉璇)과 결혼했다.

1972년 2월 29일 69세 때 안동시 도산면 선영리에서 영면하였다.


전시실을 둘러본 우리들은 음악관 1층에 있는 <나리 카페>에서

맛있는 과일쥬스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두 교육장은

영주로 떠났다.






국보 제16호인 안동법흥사지 7층전탑.



탑 높이 16.8m인 이 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塼塔)이다.







소천 권태호음악관 전경.





음악가 권태호 선생 흉상.


지길순. 장도순 두 교육장을 상대로 소천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이진구 학장.














결혼증빙서.



소천이 사용했던 피아노.



권태호음악관 안에 있는 <나리 카페>.





이진구 학장이 맛있는 과일쥬스를 주문했다.


열차시간에 맞춰 나리카페에서 여유를 부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