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고 쫄깃쫄깃한 철갑상어 고기를 맛 봐
말만 듣던 귀한 철갑상어의 맛을 보았다.
4월 25일 낮 11시 30분 안동서부초등학교 동기생 모임인 옥동회
(玉洞會) 회원들이 부부동반으로 경북 청송군 주왕산 부근에
위치한 <청송송어장횟집>으로 나들이를 했다.
유성남 회장이 수년 전 전국 송어양식장 회장으로 있을 때
총무를 맡고있던 이 횟집 사장이 철갑상어를 양식한다는 소식에
이곳으로 달려간 것이다.
우리 일행들은 철갑상어를 요리하는 동안 송어양식장 시설을
둘러 보았다.
크고 작은 양식장 탱크에 송어, 향어, 메기를 수천마리 기르고
있었으며 철갑상어는 귀하고 고가(高價)인 탓인지 몇마리만
기르고 있었다.
이날 8년생(生) 철갑상어 1마리를 잡아 각종 요리를 했는데
쓸개는 소주에 타고, 등골과 간은 기름 소금에, 살고기는 회로,
뼈는 매운탕으로 각각 만들어 맛있게 먹었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철갑상어 회 맛은 쫄깃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상어 쓸개를 탄 소주는 인기가 대단하고 등골과 간도 그런대로
인기가 있었다.
철갑상어 1마리를 잡자 무려 큰사라 4군데에 나눠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나왔고 가격은 한 사라당 15만원으로 모두 60만원어치다.
가격은 좀 비싼편이었지만 귀한 회를 먹었으니 힘이 저절로 나는
기분이 든다.
동기회 모임을 위해 멀리 서울에서 조상호 회원 부부가, 대전에선
권호규 회원 부부가 참석하여 고맙기 그지없다.
안동회원 2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옥동회는 매년 부부동반으로 한차례씩 나들이를 하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것이 전통으로 되어있다.
우리 일행은 식사를 한 후 인근에 위치한 청송주산지를 보러갔다.
이 횟집 양창권 사장(62)은 25년 전부터 송어 치어를 생산하다가
10여년 전 청송에 와서 송어양식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낯설고 물선 이곳에 와서 초창기에는 고생도 많이 했으나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다.
그는 성실함과 겸손을 바탕으로 식당을 운영하여 많은 돈을 벌어
주변의 과수원을 매입, 사과농사에도 손을 대고있다.
그는 매년 5월 어버이날을 전후해서 마을 주민들에게 소고기와
송어 등 푸짐한 음식으로 경노잔치를 베풀어 주고 있다.
양 사장은 전북 부안이 고향이며 부인 장현옥씨는 서울이 고향으로
억척같이 일에 전념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을 보노라면
아름답기만 하다.
안동복주여중교 앞에서 봉고차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엄청나게 큰 철갑상어.
양식장에 각종 고기를 기르고있다.
철갑상어 등골과 간.
철갑상어 회. 한 사라에 15만원.
먹어보니 회가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다.
상어 뼈를 넣어 푹고운 지리탕.
청송양식장횟집의 양창권 사장.
양 사장 부인.
과수원이 경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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