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왕버들이 자라고 있는 청송주산지 탐방.
<청송 송어장횟집>에서 철갑상어 회를 든든히 먹은 우리 일행은
식당에서 제공한 봉고차를 타고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 위치하고
있는 주산지(注山池)로 갔다.
명승 제105호로 지정된 이 주산지로 가기위해 주차장에서 내려
약 30분 가량 비포장도로를 걸어 가야한다.
오후라서 그런지 탐방객이 그리 많지 않았고 날씨마저 차갑고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
넓은 주산지에는 물이 많이 차 있었으며 주변에는 각종 나무들이
푸르름을 더한채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주산지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 숙종 때 착공하여 그 이듬해
정종원년 때 완공하였으며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주산지 축조 때
공이 큰 이진표(李震杓)를 기리는 송덕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씨의 후손 월성이씨와 조세만(趙世萬)이 1771년 세운 것이다.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의 아담한 주산지는 준공이후
심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현재 주산지 하류
13.7ha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주산지 주위는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저수지
곳곳에 수령 20∼300년된 왕버들 30여 그루가 물에 잠긴채
자라고 있어 신비한 풍광을 이루고 있다.
사계절이 바뀔때 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경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촬영되면서
더욱 유명해졌으며 해마다 탐방객은 물론, 전국에서 사진
작가들이 자주 찾는 단골코스다.
특히 이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중 경관부분에서
우수작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산지를 탐방한 우리 일행은 안동에 도착, 시내 당북동
<이웃집>식당에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청송횟집 양 사장은 자기가 직접 재배, 생산한 사과쥬스를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어 고맙기 그지없다.
주산지에서 영화촬영을 했다.
주산지 축조때 공이 큰 이진표를 기리는 송덕비.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
이웃집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양 사장이 우리한테 선물로 준 사과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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